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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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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에서 유충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나 확인 결과 외부 유입으로 결론 났다.
최근 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검출되면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
대구에서도 지난 22일까지 유충의심 신고가 15건이 접수됐다.
환경부는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7일~26일까지 전국 일반정수장 435곳을 전수 조사했다.
조사 결과 모든 일반정수장 등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도 대구환경청과 공동으로 매곡·문산·고산·가창·공산 등 5개 정수장과 배수지 52개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28일 대구시 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 달성군 논공읍 본리리 소재 한 공장에서 유충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즉시 현장을 찾아 조사를 진행했고 깔따구 유충이 아닌 외부에서 유입된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됐다.
다만 수질연구소와 지역사업소에서 신고 사업장에 대한 물탱크 내부 관리상태를 확인하려 했지만 공장 측이 공개하지 않아 조사가 제한됐다.
공장 측은 물탱크가 지상 5m 높이에 설치돼 있는 만큼 안전상의 이유로 내부 확인에 동의하지 않았다.
여기에 공장 유입 수돗물의 잔류염소가 0.2ppm 검출됐으나 10t 규모의 물탱크를 거친 수도꼭지에서는 잔류염소가 없었다.
이 밖에도 저수조 청소는 1년 전에 실시를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수질연구소는 공장 측에 조속한 시일 내에 물탱크 청소를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특히 공장으로 유입되는 수돗물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면서, “발견된 유충이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판명된 만큼 공장측에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윤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