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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경제 스타기업·Pre-스타기업 선정, '코로나19 시대 유의미 하다'

안진우 기자 입력 2020.08.11 19:07 수정 2020.08.11 19:07

지금은 코로나19가 지배하는 시대다. 코로나19가 사람의 사고방식도 바꾼다. 이보단 인간의 경제활동까지를 좌우한다.
지난 7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총 547만 3,000명(계절 조정치)이였다. 6개월 전보다 13만 8,000명(2.5%) 줄었다. 이 중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35만 7,000명으로 6개월 동안 9만 1,000명(6.3%) 줄었다.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1만 6,000명으로 4만 7,000명(1.1%) 감소했다.
지난5월 동북지방통계청과 KOSIS(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경북 광공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1분기보다 2.9% 감소한 82.5이었다. 1분기 기준으로 2003년(83.9)이후 가장 낮았다. 통계가 시작된 1985년 이후 산업발달 등과 함께 2005년까지 1분기 광공업지수가 꾸준히 상승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저치였다.
이런 시대에서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지역경제를 이끌어 나갈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했다. 성장 사다리 정책의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세계적 수준의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2020년 신규 스타기업 8개사와 Pre-스타기업 12개사를 선정했다. 대구시가 2007년부터 추진한, ‘스타기업 100 육성사업’과 2015년 시작한 ‘Pre-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성장 사다리 체계로 이어지는 대구시 강소기업 육성정책의 핵심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5월 7일부터 지역 내 유망 중기업 및 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스타기업과 Pre-스타기업 신청을 받았다. 접수결과 스타기업 25개사, Pre-스타기업 59개사가 신청했다. 각각 3.1:1과 4.9: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한 달여간 진행한 단계별(요건심사/재무평가→발표평가→현장실태평가→종합평가) 심사를 모두 통과하여, 미래 성장가능성을 증명했다. 올해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8개사는 2019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233억 원, 평균 근로자수 79명, 평균 수출액 40억 원, 최근 3년간 연 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30%에 달했다. 산업 분야별로는 주력산업 분야 2개사, 미래 산업 분야 6개사로 미래 먹을거리로 주목받는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고루 선정됐다.
주력산업 분야에서는 ㈜이투컬렉션, ㈜디케이코리아(이상 도시형 산업)가 선정됐다. 미래 산업 분야에서는 ㈜대영알앤티, 오대금속(주), ㈜진부(이상 미래자동차), ㈜쓰리에이치(의료), ㈜엔젤게임즈(ICT융합), 대영채비(주)(스마트 에너지)가 선정됐다.
특히 ㈜이투컬렉션과 대영채비(주)는 2017년에 Pre-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이다. 올해 소기업에서 중기업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Pre-스타→스타 100→글로벌강소기업→월드클래스 300으로 이어지는 대구시의 성장 사다리 정책의 성과가 가시화됨을 보여줬다. Pre-스타기업으로 선정된 12개사는 주력산업분야 5개사, 미래 산업분야 기업 7개사다. 2019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60억 원이다. 평균 근로자수 27명, 평균 수출액 7억 5,000만 원이다.
주력산업분야에서는 명일폼테크(주), ㈜오성하이텍(이상 기계), 에임트(주)(뿌리·소재), ㈜제이컴인터내셔널(섬유), ㈜에이팜(도시형산업)이 선정됐다. 미래 산업분야에는 건일공업(주), ㈜우성씰텍, 신명하이텍(이상 미래자동차), ㈜대지메카트로닉스(로봇), ㈜한맥아이피에스, ㈜우리소프트(이상 ICT융합), ㈜제앤케이(스마트에너지)가 선정됐다. 지금까지 스타기업은 총 96개사, Pre-스타기업은 129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성장전략 컨설팅, 사업화 수요 맞춤형 신속지원, R&D 과제 발굴 및 기획, 애로기술 해결 등을 지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에 선정된 20개사 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리더다. 대구 경제의 성장단계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코로나19가 경기를 움직일 것이다. 대구시는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T/F팀을 만들어, 미래의 먹을거리를 대비하길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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