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대경 통합 신공항, ‘군위 소보·의성 비안’선정

신용진 기자 입력 2020.08.30 09:22 수정 2020.08.30 10:50

이전 부지 선정위 최종 선정
’28년 군·민항 동시개항 목표
공항, 교통망 속도 높일 계획

↑↑ 좌측부터 김주수 의성군수, 이철우 도지사, 정경두 국방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28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위원장:국방부장관)’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6년 6월, 정부의 ‘대구공항&K-2 통합이전 계획’발표 이후, 4년여간 진행되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됐다.
선정위원회 회의에는 위원장인 국방부장관을 포함한 정부위원 4명, 대구·경북·군위·의성 단체장, 민간위원 6명 등 총 14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그간의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지난 27일 선정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반영해 ‘군위 소보·의성 비안’ 지역에 대한 이전부지 선정 절차·기준 등 선정요건 충족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심의·의결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선정위원회 위원장(국방부장관)은 “이전부지 선정 절차·기준 등 선정 요건을 모두 충족하므로, 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일대(공동후보지)를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로 선정한다”고 심의·의결했다.
통합신공항의 이전지가 결정되면서, 2028년 군·민항 동시 개항을 목표로 공항건설을 위한 추진 절차에도 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군 공항과 민항은 대구시와 국토부에서 각각 추진하게 된다. 이에, 대구시는 33억 원을 들여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절차에 즉시 착수하고, 국토부 또한 5억 원을 들여 조만간 민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2022년~2023년까지는 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시행하고, 2024년에 군민·항 건설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8년까지 군·민항의 건설을 완료한 후 동시 개항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도 공항 개항 일정에 맞춰 항공 클러스터·신도시 조성 및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관련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며, 조만간 도시구상 및 광역교통망 계획을 위한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난 4년 고비마다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돼 이제 첫 발을 뗀 만큼 의성·군위 공동후보지에서 민·군 통합공항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국가가 있어야 국민이 있다는 사명감으로 공항을 추진했고 산고 끝에 옥동자를 낳는 과정이 어려웠다”며 “이를 반면교사삼아 더 이상 공항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또 “세계에서 최고로 성공하는 공항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국방부장관, 대구시장, 경북지사, 의성군수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권영진 대구 시장은 “대구·경북 시 도민들의 한결같은 바람과 노력으로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시 도민께 깊이 감사드리며, 통합 신공항이 대구경북의 새로운 발전 축이 되도록 경제물류공항으로 조성하는 한편, 이전터는 글로벌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며,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 사업자 선정, 개발비전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시도민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오늘 공항 이전지가 ‘소보-비안’으로 결정됐다. 통합 신공항 사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대구경북이 대한민국과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모아 멋지고 세계적인 공항을 건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진·황보문옥·김규동 기자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