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코로나19 대응 수출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수출기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출부진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금·무역금융·보증·보험 지원확대(45%)와 바이어 발굴을 위한 해외판로 개척(35%)이 가장 필요한 지원분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4주간 실시한 설문조사에 경북수출기업협회 회원사 등 중소기업 173개사가 응답했으며, 대부분의 기업은 코로나19로 경영실적이 악화(91%)됐고 내년까지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72%)했다.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해외 오더 등 주문감소(30%), 자금 유동성 부족(22%), 해외 입출국 등 인적이동 제한(22%)으로 답변했다.
또한, 중소기업 제품을 수출할 때 코로나19와 같은 불확실한 대외환경(27%)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현재 수출 등 주문 감소 위기에 대해서는 많은 기업들이 비대면 마케팅(32%)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28%) 내수시장을 주로 공략한다(20%)는 답변도 많아 코로나19 악재라는 막막한 상황에 놓인 기업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업들은 해외판로 개척 확대를 위해서는 자금·무역금융·수출보험(15%), 수출포장·물류(14%), 외국어홍보물(9%), 수출시제품(9%), 전시무역사절단(9%), 해외인증(8%) 등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중소기업 자금지원정책 추진과 함께 수출보험, 해외인증, 수출홍보물 제작 등 기존사업은 확대하고. 국제특허 취득비용, 수출시제품 제작 등은 신규지원책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기업 성장단계별 해외지사화, 글로벌컨설팅, 상시 및 지역별 수시 사이버수출상담회 개최 등 다양한 비대면 마케팅 사업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수출SOS 사업의 확대 추진을 강조하면서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하나하나를 기업 입장에서 직접 파악하고 코로나19 파고를 넘길 수 있도록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정책을 적극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