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7일,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은 코로나 19 이후 경제·사회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산업과 그린 산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이와 연계된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은 기존에 경북이 보유하고 있는 과학·산업분야의 성장 기반과 잠재력을 활용해 ‘대한민국 디지털·그린 산업 선도지역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①디지털 뉴딜 ②그린 뉴딜 ③안전망 강화의 세 축과 더불어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포함한 ‘3+1’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도는 2025년까지 총 164개 과제에 12조 3900억 원(통합신공항 건설 사업비 포함시 35조 3,956억 원 규모)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7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들 과제 중 분야별 대표 과제 10개를 엄선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이와 더불어 경북형 스마트(G-Smart)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여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3+1’추진전략의 세부내용으로는 ▲디지털 뉴딜은 85개 과제, 4조 2,071억 원을 투자한다.
디지털 뉴딜은 지역의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5G·AI 등 디지털 산업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대면 산업의 발전과 농·축·수산, 문화·관광 등 다양한 영역의 디지털 역량 강화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D.N.A(Data-Network-AI)융·복합 확산 △온라인·비대면 산업 육성 △주요 인프라의 디지털화 △디지털 교육·훈련 체계 마련이라는 4대 분야를 설정하고, 85개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린 뉴딜은 46개 과제, 7조 3,013억 원을 투자한다.
그린 뉴딜은 최근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저탄소·친환경의 요구 증대에 대응하고 지역의 녹색 생활환경 조성, 녹색 생태계 복원과 더불어 그린 모빌리티 등 미래 녹색산업의 발굴·육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확산 △녹색 인프라 구축 △녹색산업 기반 마련 등 3대 분야에 46개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서는 지능형 에너지 전력망 구축과 함께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1조 312억 원)과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2427억원)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간다.
무엇보다 경북도는 미래차 분야의 산업 선점이 그린 뉴딜분야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전기자동차의 기반이 되는 이차전지(배터리)와 전장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안전신뢰기반 고성능 이차전지 기술개발(5405억 원), 미래차 디지털 핵심 전장시스템 구축 등 전기·수소차 그린 모빌리티 기반 산업 육성에 주력한다.
또한 낙동강 江나루문화 관광자원화(1조 2000억 원),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700억 원),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1500억 원) 등 낙동강과 백두대간, 동해안에 녹색 생태계 구축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안전망 강화는 35개 과제, 8,816억 원을 투자한다.
안전망 강화는 고용 안전망 강화와 기업혁신지원, 소상공인 기반 지원과 함께 고용시장·경제구조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사회 안전망 확충 △미래인재양성 등 2대 분야에 35개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취약계층 및 실직자의 고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889억 원을 투자하는 ‘경북형 희망일자리사업’의 진행과 함께 ‘경북형 청년창업특구 조성’,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등을 통한 지역 고용안정 지원기반 구축에 노력한다.
‘경북형 스마트 혁신벤처 펀드 1000억 원 조성’을 통해 지역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경북형 일자리 특별모델인 포항 벤처밸리 추진 등 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노력한다.
▲통합신공항과 관련해서는 공항 건설 및 연계 SOC 구축 등 23조 56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 8월 28일 최종 선정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경북형 뉴딜사업의 핵심 축이자, 코로나19 이후 국가와 지역 경제를 일으킬 대한민국 뉴딜의 대표 사업으로 △신공항 건설에 9조 2700억 원 △연계 SOC 구축 등에 13조 735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기존 인천공항 등에서 처리하는 대구경북의 항공 물류를 흡수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업 유치 및 관광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2050년 1000만 명의 공항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장거리 노선 유치를 위해 3200m이상의 활주로 건설과 더불어 철도 3개 노선, 고속도로 3개 노선 등의 건설을 통해 공항 접근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합신공항 인근 지역인 군위와 의성에 ICT기반의 항공 클러스터를 조성, 항공·물류·서비스 등의 신산업 발전을 통해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과감하고 선도적인 정책 대응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경북형 뉴딜을 통해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함께 디지털과 그린 산업의 선도지역으로 거듭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