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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청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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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청에서는 코로나19로 봉사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통해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는 사업을 마련해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그동안 학생들이 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던 각급 기관과 복지 시설이 장기간 운영되지 않아 크게 부족한 학생들의 봉사시간을 충당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실천하고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직접 수거한 폐건전지(알칼리, 망간, 수은) 40개(1kg정도) 또는 씻어서 말린 종이팩(분리배출 마크 표시) 1kg을 학생증과 함께 남구청 녹색환경과로 가져가면 자원봉사시간 1시간이 인정된다.
특히 폐건전지는 수은, 아연 등이 포함돼 있어 인체에 유해하고 토양과 수질 오염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나, 분리배출을 통해 철, 아연, 니켈 등 유용한 금속 자원을 회수 할 수 있다. 종이팩의 경우 고급 펄프로 재생돼 자원순환에 크게 도움이 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을 실천해보고 봉사시간도 챙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원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쓰레기를 감량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