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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댄스오페라’에 이어 ‘해설오페라’까지 2020 대구오페라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버전의 '카르멘'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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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는 6일과 7일 우리말 대사와 전문가의 해설을 더해 원작의 매력을 한층 잘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한 해설오페라 '카르멘'을 무대에 올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댄스오페라’에 이어 ‘해설오페라’까지 2020 대구오페라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버전의 '카르멘'을 무대에 올리고 있어, 관객들을 오페라 '카르멘'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작곡가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 1838-1875)의 불후의 역작인 오페라 '카르멘 Carmen'은 전통적 여성 이미지와 도덕 관념을 뛰어넘는 ‘팜므파탈’ 집시 여인 카르멘의 치정살인 이야기로, ‘음표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태양의 오페라’라는 전문가들의 찬사에도 불구하고 초연 당시 관객들에게 비난과 외면을 받아 흥행에 실패한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작품의 음악적 완성도와 더불어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 ‘당신이 던져준 이 꽃’ 등 주옥같은 아리아들로 관객을 사로잡게 되면서 오늘날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자리잡게 됐다.
국립오페라단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등에서 활발한 작품활동 중인 이혜영이 연출을, 대구오페라하우스 피아니스트 장윤영이 음악감독을 맡은 이번 ‘해설오페라’ 카르멘은 지난해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렉처오페라’ 시리즈로 공연돼 극적이고 생동감 있는 연출과 입체적인 연기로 뜨겁게 호평받았던 프로덕션이며, 올해는 특히 한층 넓어진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만큼 더욱 풍성해진 연출로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상무 공연예술본부장이 해설을 맡아 극 장면과 음악에 대한 뒷이야기를 쉽고 전문적으로 알려줄 이번 공연에서는 놀라운 무대감각과 존재감을 가진 메조소프라노 김순희(카르멘 役), 순진한 하사에서 광기에 찬 도적까지 폭 넓은 연기와 음악을 선보인 테너 김동녘(돈 호세 役) 등 프로 성악가들과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소프라노 김현정(미카엘라 役)과 바리톤 이준학(에스카미요 役) 등 신예 성악가들이 함께 출연해 최고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