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 의원(국민의힘/영주·영양·봉화·울진)이 추석 명절 연휴가 끝난 지난 5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환경부를 찾아가 조명래 장관에게 ‘영주댐 방류불가’ 입장을 강력히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박형수 의원은 “영주시민의 동의가 없는 영주댐 방류는 절대로 안된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하고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하천유지용수 공급 △하천하류 홍수피해 경감과 안정적 용수공급 △수력발전을 통한 청정에너지 생산 △댐과 댐주변 환경 등을 위해 ‘영주댐 방류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리고 “영주댐 방류결정권을 쥐고 있는 소위 ‘영주댐 협의체’ 18명 중 지역민은 2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영주시민의 참여가 대폭 확대된 형태로 협의체를 재구성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향후 지역주민이 보다 많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영주댐을 운영하겠다”면서 “정부가 영주댐을 해체하려하거나 자연하천화 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형수 의원은 “협의체에 시민 대표가 더욱 보강돼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게 되기 전까지 소위원회 개최 자체를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박형수 의원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4일 영주시의회에서 열린 ‘영주댐 방류 저지를 위한 대책회의’에 참석해 영주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영주댐수호추진위’와 뜻을 같이 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주댐에 대한 영주시민들의 의견을 관철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정의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