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위원장 강성국)는 15일 영주댐 물 방류에 대한 지역주민의 반대 의지를 대정부에 선언하고, 영주댐 방류저지를 위한 주민들의 결의를 다지고자 영주 용혈폭포 맞은편 주차장, 둔치에서 결의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주댐은 2016년 10월 공사를 완료하고도 3년 동안 담수를 하지 못하다가 2019년 담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 성명서 발표 등 영주시민과 댐 주변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어렵게 시험 담수를 시작하게 됐으나, 댐에 물이 찬지 얼마되지 않아 주민들의 동의나 공감 없이 영주댐협의체에서 시험담수를 종료하고 물을 방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댐 방류가 현실로 될 경우 매년 봄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댐 주변지역에 농업용수의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며, 자연수위(EL.125m)까지 댐 수위를 낮출 경우 댐 구역내 잡초, 수목등의 성장으로 담수 이전에 겪었던 해충이나 들짐승들로 인한 피해가 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지역주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성국 위원장은 “영주댐은 이웃과 함께하던 삶의 터전을 잃어버려야만 했던 지역주민들의 애환이 담겨져 있는 곳으로 담수를 지속해 지역 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부석사, 소수서원과 무섬마을을 연결하는 영주의 관광명소로써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우리의 미래 자원인 영주댐을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정의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