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2016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로 출항,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위한 장도에 올랐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브라질로 떠났다.권창훈(수원)과 석현준(포르투) 등 14명의 선수가 코칭 스태프와 함께 출국했다.유럽에서 소속팀 프리시즌 일정에 참가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중국에서 시즌을 진행 중인 장현수(광저우 R&F) 등 3명은 이달 말 브라질 현지에서 합류한다. 또 부상으로 빠진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김민태(베갈타 센다이)는 오는 20일 브라질로 떠난다.대회 개막까지는 약 2주. 신태용호는 현지적응 및 마지막 담금질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이날 한국을 출발한 대표팀은 독일을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에 내린다. 우선 상파울루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31일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는 사우바도르로 이동한다.신 감독은 이번 전지 훈련에서 공백이 생긴 수비진 조율과 조직력 극대화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하던 중앙 수비수 송주훈은 지난 16일 리그 경기 도중 왼쪽 발가락 부상을 입어 낙마했다. 이에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김민태가 출국 하루전 합류했다.기존 멤버와 24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선수들의 호흡을 끌어올리는 일도 신태용호가 안고 있는 과제다.두 차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라크는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3위를 기록했다. 당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에 적합한 스파링 상대다.5일 뒤에는 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격돌한다.스웨덴은 리우올림픽 유럽예선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냈다. 역대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상대해야하는 한국에 도전적인 경기가 될 전망이다.한국은 다음 달 5일 사우바도르에서 피지와 2016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사흘 뒤 같은 장소에서 독일과 맞붙고, 브라질리아로 이동해 11일 멕시코와 3차전 경기를 벌인다.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