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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항 봉화군수가 직접 농업 경영안정자금을 전달하고 있다.<봉화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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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정 주무관(25세, 봉화 적덕2리 분담직원) |
봉화군은 추석 전인 지난 달 16일 농업인 경영안정자금 47억여 원을 10개 읍면 각 마을회관에서 지급 완료했다.
지급대상은 올해 신청농가 중 농업 경영체 등록 여부, 주소, 실거주, 농외소득 한도 초과 등 심사에서 적격자로 판정된 6700여 농가에, 농가당 70만 원을 지급했다.
봉화 농업인 경영안정자금은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해 엄태항 봉화군수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한 민선7기 역점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경북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농업인경영안정자금은 군 관내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가능한 봉화사랑상품권으로 지급돼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 모두가 상호 상생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는 각 마을회관에서 자금을 현장 지급한 가운데 봉화읍 적덕2리 마을을 직접 방문해 농업인경영안정자금에 대한 마을 주민과 이장, 분담 공무원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어 봤다.
농업인 경영안정자금이 지급되는 첫 날,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덕2리 마을회관 앞은 지급 30분 전부터 농업인 경영안정자금을 받으려는 마을 주민들의 긴 대기 행렬과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장과 공무원의 모습을 통해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마을 주민 중 가장 먼저 경영안정자금을 수령한 장성락씨(78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영안정자금을 지급 받아 큰 보탬이 된다며 고맙다는 감사를 전했다.
김기태씨(78세)는 “지난해보다 20만 원이 인상된 70만 원이 지급돼 농가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계획이다‘며 농민을 위한 봉화군의 정책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군은 당초 상반기 35만 원, 하반기 35만 원으로 각각 나눠 농업경영안정자금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혼선을 빚을 수 있어, 이번 하반기 추석 명절 전에 일괄 지급했다.
봉화군에서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 지원이 기초자료에 의해 지급되면서 과거 주먹구구식이 아닌 실제로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 지급돼 외지인이 농지원부를 만들어 불법으로 지급받던 관행도 사라졌다며 향후 정책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지급 업무를 수행하는 적덕2리 분담 공무원인 강인정 주무관은 지난 8월 24일 봉화읍사무소 총무팀으로 첫 발령을 받아 농업인 경영안정지원금 지급 업무를 처음 해본다며 “올해는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지급을 할 수 있어서 보람도 크고 처음 맡은 업무에 자신감도 생겼다”며 “이번 지원금이 작게나마 봉화군 농민 모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의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