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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경북도 출자기업 경북통상 올 매출 500억 달성 전망 전년비 30% 증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10.21 18:46 수정 2020.10.21 18:46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는 수출로써, 국부(國富)를 축적해야 한다. 수출은 자국의 물품이나 기술 등을 외국으로 파는 경제활동이다. 오늘날엔 넓은 의미의 수출에는 상품 수출뿐만 아니라 용역 수출도 포함된다. 일반적으로는 상품 수출을 뜻한다. 상품의 흐름에는 그와 반대방향으로 화폐의 흐름이 있다. 상품수출은 수출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반대급부인 외환의 수취가 중요하다. 수출은 곧 국부(國富)의 창출이다. 수출이 국내외 수요 확대로 생산성 향상에서 일자리 창출로 간다. 우리가 부족한 수입 수요의 재원을 확보한다. 외화 획득의 원천이다.
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3/4분기 누계 기준(잠정)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55억 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농식품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했다. 김치, 장류 등 전통 식품의 선전이 큰 요인이었다. 지난해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김치 수출량은 2만 2,148.5t, 수출액은 7,835만 5,000달러(약 917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수출량 2만 311.1t과 수출액 7,036만 1,000달러(약 823억 원)를 상회했다. 이 같은 것에 경북도가 상당하게 기여했다.
경북도는 도내 출자기업인 경북통상(주)이 코로나19 등 대·내외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해외 구매자들과의 비대면 수출상담회 등을 적극 활용해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전문 기관으로 지역 농특산품 수출증대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달 말까지 경북통상의 매출액은 378억 원이었다. 전년 동월 297억 원 대비 27% 증가했다. 지난 9월 매출이 5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31억 원 대비 87% 증가했다. 올해 연말 창사(創社) 이래 최초로 500억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말 현재 농림수산물 등 특산품의 국가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가 증가한 65억 6,300만 달러였다. 경북도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0.7%가 증가한 4억 4,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경북통상(주) 수출은 연말까지 30%정도 증가한 4,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통상이 수출에서 날개를 달았다.
이런 수출 증가세는 비대면 해외 구매자 상담으로 미국, 캐나다, 홍콩, 베트남 지역에 대한 수출확대가 주효했다. 미·중 무역 분쟁의 틈새를 공략해, 미국 지역으로 깐 마늘 수출이 확대됐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가정식 즉석 식품시장 개발에 적극 대처했기 때문이다. 김유태 경북통상(주) 대표이사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업체 및 생산농가 모두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 새로운 무역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경영혁신 운동을 펼쳐나가 도민의 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농특산품의 수출확대에 적극 나겠다고 밝혔다.
4분기에도 경북통상(주)은 지역의 대표적인 수출 과일인 배, 사과, 포도 등 신선과일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냉해 피해 등으로 사과, 배 등의 생산량 감소했으나 국내가격이 상승해, 해외 구매자로부터 주문받은 수출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지역 내 생산자 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해, 수출에 차질 없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생산 농가의 국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매출액 대비 10%수준인 내수 사업을 향후 20%대로 확대한다. 외국계 대형 유통 매장인 코스트코 8개 점포에 지역의 사과, 배 등 신선과일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특산품의 수출확대로 경북통상과 협력해, 유통판매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가 수출로써, 코로나19에 지친, 시·도민들의 마음을 달랜 셈이다. 경북도와 경북통상은 하나가 되어, 수출과 내수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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