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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는 지난 23일 ‘경북기업연구소협의회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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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지난 23일 경산 인터불고에서 대기업-중소·중견기업-대학-연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기술교류 강화를 위해 ‘경북기업연구소협의회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경북기업연구소협의회는 기업이 중심이 되는 산·학·연 개방 R&D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30일에 구성돼, 현재 8개 협의체 491개 기업회원들이 산·학·연 혁신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경북 자동차산업, 산학연 상생을 논하다’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기술교류회는 코로나19로 초기 피해가 가장 컸던 자동차 관련 산업에 초점을 맞췄으며, 최고의 자동차 분야 전문가의 4개 세션 발표, 33개 기업의 수요·공급기술과 8개 시제품 소개로 진행됐다.
세미나 1부에서 산업연구원 조철 선임연구위원은 미래자동차와 부품산업 전반의 변화와 시사점, 주요 업체의 대응법 등을 소개하고 경북 자동차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현대제철 민병열 부품개발지원팀장이 완성차 산업시장의 현재 동향과 글로벌 미래차 시장의 소재 전망을 소개하며 경북의 경쟁력 확보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경북도에서 지원하고 있는 영남대 자동차 부품소재 청색기술 센터와 경일대 자동차부품시험 혁신센터에서는 기업과 협업해 연구개발 중인 과제와 향후 참여기업 모집 홍보, 자동차 시험장비 등을 소개했다.
경북 자동차 산업은 1312개사 매출13조 2000억 원, 종사자 3만 8000명의 규모로 추정되며, 모듈 업체 및 OEM 하청이 93%를 차지하고 있다. 또 차체부품 위주, 내연기관 중심 산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지속적인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자동차 개발, 파워트레인 개선, 차량 경량화 등으로 차세대 자동차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는 내연기관 중심의 경북 자동차 기업에 생존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지역 기업의 미온적인 대응은 향후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에서는 이번 행사로 도내 자동차 산업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지역 기업의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진입을 촉진해 차별성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모여 산학연 상생협력 의지를 다졌다.
장상길 과학산업국장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급격히 위축됐으나 지역 혁신주체인 산·학·연이 결집해 지역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경북도가 산·학·연 상생협력 생태계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해 기업 및 지역의 혁신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