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은 지난 23일, 2020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이 달성군의회의 원안 의결로 기정 예산보다 666억 원이 늘어난 1조 46억 원 규모로, 일반회계는 9,954억 원, 특별회계는 92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달성군은 1914년 개청 이래 처음으로 예산 규모 1조 원을 돌파했다. 2018년도 결산을 통해 재정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서긴 했지만, 결산이 아닌 예산 규모로 1조 원을 넘어서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추경으로 달성군은 82개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올해 예산 규모가 1조 원을 넘긴 유일한 단체가 됐다.
이는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동주택 건설 및 분양 등의 영향으로 지속된 지방세 수입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회복을 위해 지원된 보조 수입이 주된 원인이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을 주요 기능별로 살펴보면, 일반 공공행정·공공안전 및 교육 분야에 1,569억 원(15.61%), 문화 및 관광분야에 369억 원(3.67%), 사회복지분야에 3,547억 원(35.31%), 환경·보건 분야에 566억 원(5.63%) 산업 및 교통 분야에 1,508억 원(15.01%),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에 739억 원(7.35%), 농림 분야에 467억 원(4.65%) 등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늘 군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건전하게 재정 운용을 한 결과, 예산 규모 1조원 시대를 활짝 꽃 피우게 됐다”며 “특히 앞으로도 27만 군민의 행복을 위해 계획된 군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