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2019년에 개최된 제1회 세계인성포럼 모습(영주시 제공) |
영주시는 11일~13일까지 인성을 주제로 또 한 번 의미 있는 포럼이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제2회 세계인성포럼은 우리사회를 지탱해온 전통의 가치관과 정신문화 속에서 현대사회가 가진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제2회 세계인성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11일~13일까지 세계인성포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된다.
앞서 영주시는 지난해 9월 ‘4차 혁명시대의 인성’을 주제로 제1회 세계인성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배용 前이화여대 총장과 인옌루(중국 제녕시 맹자서원집행원장, 왕촨 저우루 문화개발 응용연구소 소장)등 국내외 석학이 참석해 기조강연, 특별강연, 패널토론 등의 시간을 가졌으며 현대사회에서 인간다움을 발현할 수 있는 삶을 조명하고, 선비정신 확산을 통한 인성회복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지난해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세계인성포럼은 ‘인성의 힘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개막식 ▷기조강연 ▷주제발표 ▷패널토론 ▷특별강연 등 인성에 대한 개념을 확립하고, 인성회복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첫날인 11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오세정 서울대 총장의 ‘미래 인재상과 인성교육’,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선비정신과 풍류도’ 기조강연에 이어 손진우 성균관 관장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12일에는 ‘한국인의 선비정신’을 주제로 김도일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소장의 ‘선비정신: 감화(感化)의 리더십’, 손병욱 경상대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명예교수의 ‘성공하는 삶과 인성교육 – 참선비상 정립을 위한 시도’, 조벽 HD행복연구소 공동소장의 ‘인성은 행복한 미래를 창조하는 힘이다’발표가 진행되며 이어 손병욱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강연자들의 토론세션이 이어진다. 세션 진행된 후에는 ‘당신이 유튜브를 하면 좋겠습니다’를 주제로 영주 출신 유명 게임 유튜버 흑운장(이성은)의 특별강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세계 속의 인성’을 주제로 서울대 철학과 곽기(Guo Yi)교수의 '가치 기원 재탐구를 통한 인간의 정신적 보금자리 재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 미디어문화학부 릭돌핀(Rick Dolphijn)교수의 '신물질론:인류와 세계에 대한 재사고’라는 주제 강연이 펼쳐진다. 코로나로 인해 방한 하지 못하는 릭돌핀 교수는 온라인 화상회의 솔루션을 사용, 본 세션에 참여한다.
이어 이인재 서울교육대 윤리교육과 교수를 좌장으로, 최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에 합격한 한국살이 12년차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이 개최되며 ‘인성의 시대적 의미’를 주제로 정세근 충북대학교 철학과 교수의 ‘인성의 시대적 의미’, 홍승신 한국인성교육협회 이사장의 ‘인간다움이 빛을 발하는 시대, 인성을 빚다, 인성을 담다’ 주제강연이 개최된다. 이어서 이철승 조선대 철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세션을 진행하고 패널로는 2020년 미국 대통령 무소속 후보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Emanuel Pastreich) 아시아인스티튜트 이사장이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세션이 마무리 된 후에는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청년이여 도전하라’라는 주제로 자신의 도전한 이야기를 통해서 청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이어 ‘위기 앞에서 나타난 집단 인성의 힘’을 주제로 최태성 한국사 강사와 함께 코로나 19 사태를 겪고 있는 시대에 역사 속 위기 앞에서 나타난 인성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지금 그리고 미래 우리가 가져야 할 건강한 인성의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장욱현 시장은 “정신문화를 바로 세우지 않고는 더 이상 인류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며, “현대사회에서 인성의 가치라는 묵직한 물음을 되짚고 인성의 힘으로 미래를 여는 다양한 논의의 장이 될 이번 포럼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또 하나의 커다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