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농수산위(남진복 위원장)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한 해양수산국,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저녁식사 후 자정을 넘어서 까지 농축산유통국의 감사를 이어갔다.<관련기사 2면>
‘국장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이재도 의원<사진>은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콩의 이름이 ‘새바람 콩’인 것을 두고 과잉충성으로 인한 발상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던졌다.
이철우 지사의 도정슬로건인 ‘새바람 행복경북’에서 따온 오너에 대한 충성용 이름이란 것이다.
이 의원은 “도민들의 아픈 현실이 우선이 돼야 할 직속기관과 참모진들의 정신상태가 아직 멀었다”고 꼬집었다.
또, 청년농부 참여형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귀농현실을 잘 모르는 청년들에게 제대로 컨설팅해주지 못해 사업을 포기하게 된 결과를 나은 것에 대해 지적하고 현실적인 컨설팅과 도움으로 사업수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요구했다.
위원회가 발의한 농민수당사업에 대해서도 ‘제살 깍아먹기 식 사업’이 되지 않도록 별도예산 확보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농축산국장은 “일정부분 중복되는 사업은 구조조정하고 나머지는 추가로 예산확보를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재도 의원의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은 판로개척이 목적인데 늘어나는 수탁사업에 의존하면 본연의 업무가 어렵지 않나”라는 염려에 대해, 국장은 “유통과 관련된 위탁사업은 그대로 진행하고 청년창농이나 농어촌일자리창출 등의 위탁사업은 업무분장을 통해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도 의원은 초·중·고 학교급식 지원현황 사업에 대해 “지역별로 차등을 두지 말고 집행하라”고 부탁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의 道만의 특징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농축산국장은 “스마트팜은 경북도가 앞서가고 있으며 품목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상주, 안동, 포항지역이 일부 진행 중이고 앞으로 품목확대와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공모사업 관련 질문에 대해 농축산국의 답변태도가 불성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잠시 정회가 선언되기도 해 행정사무감사장의 엄중함이 보여지기도 했다. 글·사진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