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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국공모 문경연가캘리그라피대전 개막(문경문화원제공) |
문경을 노래한 시(詩)를 현대서예인 캘리그라피로 쓰고, 그림을 곁들이기도 한 306 작품이 지난 23일 표구와 도록으로 기록돼 문경시의 새로운 문화자산이 됐다.
문경문학관(이사장 권득용, 관장 이규리)이 문경시의 후원으로 시행한 ‘제1회 전국공모문경연가캘리그라피대전’를 통해서 이뤄진 것이다.
문경문학관이 지난 8월 6일 문경을 노래한 시 28편을 제시하고 공모한 이 대전은, 제시된 시 중 하나를 선택해 캘리그라피로 쓰고 그려 응모하는 방법으로 진행, 9월 15일부터 25일까지 접수했다.
그 결과 710점이 출품됐고, 서울에서 출품한 홍한휘 씨가 김시종 시인의 시 ‘문경새재’를 써 대상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특별상 8점, 특선 92점, 입선 202점 등 306점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공모전 심사는 원광대 서예학과 여태명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고,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이상현 상임이사, 아인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김나현 회장, (사)한국캘리그라피창작협회 고양지부 이순연 지부장이 심사했다.
권득용 이사장은 “문경의 인문학을 재창조하기 위해 그 자취와 흔적을 찾아 기록하고 널리 알리는 일에 문경문학관이 앞장서고자 개최했다.”며, “코로나19 시대의 엄중한 시기에도 전국 캘리작가 2,600여명이 공고를 열람했고, 710점이 접수돼 비대면 행사로 처음부터 안착했다.”고 말했다.
여태명 심사위원장은 “캘리그라피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원광대 서예학과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이제 사회적 인식과 초등학생을 비롯하여 세대 계층 간을 뛰어넘어 많은 발전과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새로운 예술장르”라고 말했다.
오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