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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꿈의 물질 ‘그린신소재’ 첨단가속기로‘불 밝히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1.18 15:20 수정 2017.01.18 15:20

포항방사광가속기는 물질의 미세 구조 및 그 특성을 분석한다. 국가공동연구시설로 각종 최첨단 기술의 정수가 결집된 실험 장치이다. 방사광가속기는 광범위한 활용분야 및 파급효과가 현대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력의 척도로 평가받고 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0.1nm급 X-선 자유전자레이저(X-ray Free Electron Laser:XFEL) 광원이다. 기존의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하여 10억분의 1미터(1nm) 영역을 연구했다. 또 다른 축을 제공하는 연구시설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이다. 공간 분해능, 시간 분해능까지 가능하다. 나노과학의 최첨단이다. 대상을 다시 시간적으로 1천조 분의 1초까지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포항방사광가속기는 우리나라 기초과학 연구수준의 향상과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신기술 개발 경쟁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다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우리나라가 첨단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길목을 열었다. 위 같은 것을 활용하여, 경북도가 ‘그린신소재 개발’에 불을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17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가속기클러스터협의회 ‘그린신소재분과’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 이기봉 포항가속기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가속기클러스터협의회 그린신소재분과 15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그린신소재분과 위원에는 막스플랑크한국/포스텍연구소 박재훈 소장, 포항가속기연구소 김재영 방사광연구단장 등 15명이 위촉됐다. 이어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경북도가 그린신소재 개발을 추진은 세계 최첨단 연구 장비인 가속기가 있기 때문이다. 경주의 양성자가속기와 포항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1조원을 투입한 거대 연구시설이다. 특히 지난해 9월말 준공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건설됐다. 태양빛의 1경배 밝기로 1,000조분의 1초 단위까지 관찰이 가능한 거대한 현미경이다. 경북도는 이러한 가속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2월에 ‘가속기 기반 10대 첨단신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그린신소재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21세기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과 수요에 따른 기능성 신소재에 대한 원천 개발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요즘이다. 이러한 핵심 소재부품의 경우는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반 기술이다. 현대기술의 빛나는 총아이다. 신소재 산업은 첨단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국내의 경우엔 반도체, 자동차 산업 대비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상당히 뒤쳐져 있다. 대안 마련이 절실한 시점에 경북도가 나선 셈이다. 그린신소재 개발에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뒤쳐짐을 극복하기 위하여 포항가속기연구소를 비롯한 12개 기관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미래 시장전망, 기술검토 및 가속기를 활용한 다양한 소재 개발과 관련 산업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그린신소재는 선진국에서 핵심기술을 독점하고 관련 기술을 보호하고 있다. 특히 무기 자원화를 하고 있어 원천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그린신소재의 과학행정으로써, 한국의 미래 시장을 개척했다고 여긴다. 문제는 이 방면의 두뇌집단을 이끌 수가 있는 과학행정과 충분한 예산 투입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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