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 권정찬 화백<앞열 중앙>의 초대작 전시회가 14일~오는 23일까지 도청 동락관에서 열리고 있다.
10일 동안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자연과 교감하면서 창작한 작품을 포함한 2000년부터 2020년까지의 80여점 작품을 선보인다.
권 화백은 해박한 이론과 동‧서양화를 두루 섭렵한 기초를 바탕으로 독특한 조형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서양의 재료를 동양의 필법으로 승화시킨 오토마티즘(Automatisme)기법으로 이성이나 기본의 미학을 배제하고 ‘道(도)’와 무의식의 세계를 통한 초현실적 心象(심상)들을 표현해내고 있다.
그는 道, 氣를 통한 흐름 속 찰나의 깨달음과 몰입정신을 매우 중시한다. DNA와 자연의 기운을 회화를 통해 제3자에게 전하는 메신저라는 것이 그의 4차원적 작업관이다.
그는 30대인 80년대부터 주요 화랑 개인초대전과 해외 개인전 활동으로 호평과 함께 크게 성과를 이룬 한류작가이기도 하다. 국내·외 50여 회의 개인전 초대와 큰 붓으로 그리는 30여 회의 퍼포먼스 시연은 그만의 화려한 경력으로 국내는 물론, 300여점의 작품이 외국의 국가원수나 미술관, 컬렉터들이 소장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예술인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