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환동해산업연구원(원장 김태영)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발위)가 주관한 초광역 협력 사업 공모에 ‘환동해 해양 헬스케어 융합산업벨트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초광역 협력 사업은 균발위가 행정구역을 초월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여러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는 과제를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균발위는 지난 10일 지자체 공모를 통해 접수한 53개 과제 중 13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경북도와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연구용역을 통해 ‘환동해 해양 헬스케어 융합산업벨트 조성사업’을 구체화한 후 해수부, 산업부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 5월 31일까지 균발위에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경북도가 주관하고 강원도가 참여하는 ‘환동해 해양 헬스케어 융합산업벨트 조성사업’은 약 1,400억 원 규모로, △해수자원 활용 산업화 플라자 조성(울진) △해양 헬스케어 메디컬 복합단지 조성(강릉) △해양 레포츠 테마파크 조성(울진) △해양 헬스케어 관련 기업 및 관광업체 지원(공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해양 헬스케어 관련 제품 개발 및 산업화를 지원하고, 해양치유와 메디컬 연계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관광객 유치를 추진한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경북과 강원이 염지하수, 해양 심층수 등 해양 자원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해양치유 사업 관련 지자체간 중복·난립을 해소하고, 시너지 효과를 도모 할 수 있다.
또한, 경북도는 해양 헬스케어를 테마로, 강원도를 방문한 수도권 관광객의 남하(南下)를 유도하고, 이르면 2023년 개관하는 울진 해양치유시범센터(340억원)와 해양 레포츠 테마파크, 해양 헬스케어 관련 제품 판매 등을 연계해 성공적 운영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남일 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환동해권 신성장 동력인 해양 헬스치유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최종 사업계획서를 철저히 준비해, 사업비 확보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