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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道, 컨테이너 살던 독립유공자 후손에 희망 건네

신용진 기자 입력 2020.12.17 14:35 수정 2020.12.17 14:35

한국해비타트·경북청년봉사단, 주거개선 봉사활동
두 번째 대상자, 의성 독립운동가 배용석선생 후손

↑↑ 경북도와 경북청년봉사단은 17일 의성 비안에 소재한 독립유공자 배용석 선생의 후손인 배 모씨의 주거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경북청년봉사단은 17일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의성군 비안면에 소재한 독립유공자 배용석 선생의 후손인 배 모씨의 주거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주거개선 사업의 대상자인 배 모씨는 마땅한 거주지가 없어 허름한 컨테이너에서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하고 있었다. 이에 경북도와 한국해비타트는 인근의 빈집 사용에 대한 동의를 받고, 집 수리를 거친 뒤 배 모씨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제공받은 집은 오래되고 관리가 되지 않아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외풍이 심해 단열이 되지 않고, 마루가 크게 파손돼 있었으며, 벽 전체에 균열이 가있는 상황이었다.
‘경북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사업’ 제2호 배 모씨의 주거개선 공사는 내부 단열 및 도배, 장판·싱크대·창호 교체, 노후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공사 등 개·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독립유공자 후손인 배 모씨는 “컨테이너에서 힘들게 살아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먼저 나서서 독립운동을 하신 할아버지를 알아주고, 후손을 도와주니 정말 감사하다”며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라는 자긍심을 잃지 않고 살겠다”고 말했다.
박시균 청년정책관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안락한 주거환경을 마련해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역 독지가, 공공기관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후원을 이어준데 부응해 도내에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독립유공자 후손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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