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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들 '연봉 절반의 성과급 받는다'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0.12.20 10:41 수정 2020.12.20 12:33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이 올해 코로나19를 뚫은 호실적에 힘입어 연봉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망에 올해 예상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 예상치를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과거 초과이익분배금(PS)이라 불렸던 OP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가운데 하나다. 소속 사업부의 1년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지급된다. 최대치는 개인 연봉의 50%다.
OPI 예상 지급률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부가 연봉의 43∼46%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줄곧 최대치인 연봉의 50%의 받아온 것을 감안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29%를 받았던 올해 초보다는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올해 2분기에는 5조 4000억 원, 3분기에는 5조 5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DS 부문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 원을 넘긴 것은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3분기 전 세계에서 억눌렸던 소비가 되살아나며 ‘깜짝 실적’을 낸 무선사업부와 생활가전사업부는 각각 연봉의 41∼47%, 28∼34%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주요 시장에 프리미엄 TV 판매를 확대하는 데 기여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연봉의 37~43%의 OPI를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말 사업부별 OPI 지급률을 확정하고 임직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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