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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삼성전자, ‘갤럭시S21’ 공개일 15일 확정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1.01.05 11:37 수정 2021.01.05 12:21

‘언팩’열고 3종 공개
오는 29일 출시 유력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전략 상품인 ‘갤럭시S21’ 시리즈를 처음 선보이는 행사인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초대장이 지난 4일 발송됐다.
오는 15일 자정 언팩에서 공개되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출시일은 29일이 유력하다.
삼성전자가 예상대로 상반기 전략폰인 ‘갤럭시S21’을 예년보다 한달 가량 일찍 공개하고 1위 수성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심상치 않은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의 인기에 적시 대응하고 미국의 제재 강화로 화웨이가 주춤하는 틈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또 12초 분량의 온라인 초대장은 예년에 비해 간결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갤럭시S21 시리즈에 탑재될 신형 카메라 모듈이 정육면체 안에서 회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카메라를 강조했다. 하단에는 ‘웰컴 투 더 에브리데이 에픽(Welcome to the Everyday Epic)’이라는 문구를 띄웠다. 서사 혹은 서사시라는 뜻의 에픽을 통해 갤럭시S21로 일상이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게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2월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을 공개하면서 선보인 ‘싱글테이크’와 같은 새로운 카메라 기능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싱글테이크는 한번의 촬영으로 장면에 어울리는 톤과 효과가 적용된 사진과 동영상이 동시에 촬영되는 기능으로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7960만대(29.2%)를 출하한 화웨이였으며, 2위는 5230만대(19.2%)를 내놓은 애플이었다. 또 삼성은 4100만대(15.1%)로 3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화웨이는 거대 중국 시장을 뒤에 엎고 있다고 하더라도, 애플이 첫 5G폰인 ‘아이폰12’를 출시한 것이 10월 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뼈아픈 대목이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경고등이 켜졌다. SA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총 2억 549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겠지만, 점유율은 19.5%로 20%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 갤럭시S20의 부진과 아이폰12의 판매호조가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을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1 출시를 앞두고 삼성 내부에서도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할 것”이라며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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