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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

이경만 기자 입력 2021.01.12 12:23 수정 2021.01.12 13:26

영문 전문서적 美서 출간

↑↑ 박대성 화백(왼쪽 첫번째)과 메리워싱턴대 김수지 교수(가운데)가 솔거미술관을 함께 둘러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먹의 담담한 색채와 과감한 붓의 움직임으로 한국화의 입체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박대성 화백의 작품세계와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를 연계해 연구한 서적이 미국에서 발간될 것으로 보인다.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기증 작가인 박대성 화백의 예술철학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한 영어전문서적이 연내 미국에서 출판된다고 밝혔다.
이 서적은 한국화의 국제적인 위상을 올리고 다양한 연구의 초석이 되는 자료를 제작하기 위한 취지로 미국 내 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미술사학 전문가들이 영어로 한국미술과 박대성 화백 등 특정한 예술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미국에 소개하는 연구서적은 최초로 볼 수 있어 의미를 갖는다.
책은 독창적인 해석을 통해 전통과 새로운 방식을 접목한 대작(大作)을 그려내며 한국화의 현대적 계승과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박대성 화백을 주된 소재로 한다.
집필진은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메리워싱턴 대학교 미술사학과 김수지 조교수를 비롯해 미술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교수와 연구원 등 6명으로 구성된다.
김수지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화 전시와 한국미술에 대한 소개는 있었지만 카탈로그 중심으로 제작됐다”며, “박대성 화백과 한국화의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을 전달하면서 해외에서 한국화에 대한 연구에 필요한 자료제공의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책의 출간은 올 하반기로 예정된 박대성 화백의 북미전시투어의 시작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시운영에 변동이 생길경우 시기를 맞춰 조절할 예정이다.
류희림 사무총장은 “생존해있는 한국화 작가와 한국화를 다룬 전문서적은 이번이 최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 지역 미술계와 솔거미술관 등 모두에게 기쁜 소식인 만큼, 북미전시와 책 제작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작품을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솔거미술관 기획전시 운영에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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