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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겨울철 안전한 난방용품 사용 수칙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1.12 18:25 수정 2021.01.12 18:25

임 수 택 소방사
성주소방서 예방안전과

기상청은 올 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찬 대륙고기압 확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 겨울은 코로나19 감염병의 대규모 확산과 더불어 재택근무의 보편화, 온라인 수업 등의 비대면 활동의 증가로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난방용품 사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해서 난방용품, 대표적으로 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는데 최근 5년간 소방청 통계를 살펴보면 우리 도내 겨울철 화재 발생건수는 평균 804건, 일일 평균 8건으로 4계절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43.4%), 전기적 요인(19.9%), 기계적 요인(13.3%) 등 순으로 난방용품의 사용 증가와 화재 위험 간의 관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난방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수칙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보관된 전열 기구를 사용하기 전에 열선이 끊어지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한다. 끊어졌다면 즉시 보완을 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끄고 플러그까지 뽑는다.
둘째, 전기장판은 이불 등을 겹겹이 덮은 채로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라텍스 재질의 침구류는 열 출적도가 높아 장시간 함께 사용 시 주의하여야 한다.
셋째, 화목 보일러와 같이 불을 사용하는 난방 기구는 발화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난방 기구 주위에 빨래를 말리거나 라이터 같은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상기 예방법들을 알더라도 가정 내 화재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구비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더욱 움츠러 드는 이 계절에 난방용품 안전사용 수칙을 충분히 숙지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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