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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철저 방역·경제 회생·인재 도시 조성 권영진 대구시장, 올해 원년으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1.17 16:47 수정 2021.01.17 16:47

요즘 시중의 화두는 방역이다. 미래를 보면 경제 발전이다. 이 모두를 묶어보면 인재로 말할 수가 있다. 인재는 대개 교육으로 양성된다. 옛날엔 개천에서 용이 난다고 했으나, 지금은 자금이 투입된, 사교육에서 용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구주의 최소 학력수준 기준이 높아질수록 ‘지니 기회불평등지수’(GOI)가 감소한다. GOI는 소득 불평등을 보여주는 지니계수를 변형해, 가구 환경에 따른 성취에 대한 만족도를 보여주는 지수다.
개천용 기회불평등지수 추이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한국사회에서 부모의 배경이 자녀의 성공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수록, ‘개천에서 용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개천용 불평등지수와 지니 기회불평등지수가 사회를 지배한다.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교육에 대한 투자다.
대구시가 올해를 인재양성 원년으로 삼았다. 지난 14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 한해는 철저한 방역으로 일상을 회복한다. 경제회생의 대도약을 이끈다. 사람을 키우는 도시문화와 풍토를 만드는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지난해 전대미문의 감염병으로 무척이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 최대 현안이었던, 대구공항 통합 이전지를 확정했다. 산단 대개조 사업 선정, 도심융합특구 선도 지역 지정, 엑스코선 예타 통과, 대구산업선 서재·세천역 및 성서공단역 신설 등 대구의 미래성장 기반을 일궈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대구시가 중점 추진할 사업들을 ‘10+2 핵심과제’로 설정했다. ‘10대 핵심과제’는 대구시의 현안 및 시민의 일상을 보듬는 사업이다. 일상회복을 위한 대구방역체계 강화, 민생경제 도약을 위한 회복탄력성 제고, 사람을 키우는 인재도시 대구 조성, 5+1 미래신산업으로 산업구조 대전환 완성, ‘대구형 뉴딜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한다. 산단대개조, 대구형 복지 안전망 확충, 대구·경북의 100년 미래, 대구공항 통합이전, 대한민국 남부권의 거점,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더 빠르고 편리한 교통신경망 구축 위드 코로나, 문화예술의 새로운 시대 준비로 요약된다.
‘+2대 핵심과제’는 취수원 다변화로 먹는 물 안전성을 확보한다. 대한민국 중심으로의 대도약,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두 가지이다.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체계 강화에 적극 나선다.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30개소, 22개소로 각각 확대해, 검체검사 역량을 강화한다. 역학조사관도 21명으로 확충해, 역학조사 비상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경권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공모사업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 극복 대응 방역체계를 확충한다. 민생경제 도약을 위해서는 2조 4,000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과 신용보증 등을 지원해, 기업의 위기극복과 성장촉진을 강화한다. ‘대구행복페이’를 1조 원으로 증액 발행한다. 온누리상품권을 2,400억 원으로 확대 판매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체감경기를 회복시킨다.
사람을 키우는 인재도시 조성을 위해 제2휴스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단별 맞춤형 인재 육성과 채용시스템 구축, 민관 협업 ‘대구 R&D 타운’ 건설, 평생학습진흥원 위상과 역할 강화, 민관합동으로 ‘사람을 키우는 인재도시 대구 만들기 위원회’를 발족한다. 평생학습 기본권 조례제정 등 사람을 키우는 소프트웨어적 성장기반을 구축한다. 이밖에도 신청사 건립은 사업 내실화를 위해 신청사 건립과 함께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청사 건립 예정지 일대를 더욱 활성화한다. 중앙부처 사전 행정절차도 마무리해 조속히 신청사가 건립되도록 추진한다. 대구시가 올해에 추진할 청사진을 펼쳐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
여기서 눈에 띄는 대목은 ‘사람을 키우는 인재도시 대구 만들기 위원회’이다. 이 위원회가 개천용 불평등지수와 지니 기회불평등지수를 ‘평등지수’로 바꾸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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