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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온라인 전시·비대면상담회 결합 수출상담회로 ‘길’ 연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1.19 18:18 수정 2021.01.19 18:18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타격은 경제발전과 경기의 활성화를 가로막았다. 경제는 생물로써움직일 때만 자기의 역할을 다한다. 코로나19가 수출 길에선, 동맥경화증을 불렀다. 수출은 자국의 물품이나 기술 등을 외국으로 내보내는 경제활동이다. 오늘날 넓은 의미의 수출에는 상품수출뿐만 아니라 용역수출도 포함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좁은 의미의 상품수출을 지칭한다. 상품수출은 수출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반대급부인 외환의 수취가 중요하다. 이 같은 것이 막혔다면, 포스트 코로나19도 문제일 것이다.
지난해 6월 관세청 5월 수출입현황 확정치 발표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34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했다. 일 평균 수출도 18.3%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2.4%), 미국(-29.2%), EU(-22.5%), 베트남(-20.1%), 일본(-29.0%), 중동(-25.4%) 등으로 수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1월부터 5월까지 수출 감소폭을 보면 1월 6.6%→2월 3.5%→3월 1.6%→4월 25.5%→5월 23.6%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5월 구미의 ICT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출액은 8억 9,7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5.9%, 수입액은 3,100만 달러로 17.3% 각각 감소했다. ICT 수출 중심인 구미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는 3억 8,500만 달러로 39.5%나 감소했다. 반도체는 1억 6,300만 달러로 4.7%, 광학기기는 1억 1,300만 달러로 32.3%, 디스플레이는 1억 200만 달러로 1.0%, 영상기기는 3,200만 달러로 34.7% 각각 줄었다.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라, 경북도가 수출행정력을 발휘했다.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대경 자동차부품·기계 온라인전시수출상담회’(3.15~3.19, 대구무역회관)에 참가할 업체를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출입국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경북도의 수출주력품목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과 기계 분야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장과 화상수출 상담회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비대면 해외마케팅 방식을 도입했다. 해외 현지 구매자는 기존 오프라인 전시장의 모습이 3차원 형태로 구현된 온라인 전시관에서 참가기업들의 제품을 동영상이나 홍보물로 직접 살핀 뒤, 자사에서 편하게 화상 상담을 신청한다. 경북도내 기업 역시 3월 15~19일까지 자사 또는 대구무역회관에 마련된 공간에서 온라인 전시관의 가상시스템을 활용한다. 사전에 일정을 조율한 후, 해외 바이어와 일대일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경북도 수출기업 20개사, 대구시 20개사 정도가 참가할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는 현지 자동차부품 및 기계 분야 협회나 단체 등으로 유럽과 미주, 아시아 지역 바이어들 40명 정도를 온라인으로 초청할 예정이다. ‘대경 자동차부품·기계 온라인전시수출상담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경북도내 기업은 경북도 외교통상과 국제통상팀이나 또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신청한다.
김태운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코로나19로 지역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과 기계 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운 방식의 해외마케팅을 모색하고자 이번 가상전시 상담회를 개최하게 됐다. 새로운 시도인 만큼 이번 상담회가 지역기업의 판로개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성길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경북도와 대구시가 힘을 모아 선제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해외마케팅 방식을 선보임으로써 수출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힘을 모아, 코로나19로 막힌 수출 길의 모색이다. 이번을 경험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의 수출 징검다리를 놓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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