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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펜스높이 변경‘백지화’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01 17:42 수정 2017.02.01 17:42

김한수 감독, ‘임시구조물 시야확보 어려워’취소김한수 감독, ‘임시구조물 시야확보 어려워’취소

홈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펜스 높이를 변경하려던 삼성 라이온즈가 계획을 취소했다.삼성은 1일 김한수 감독의 의견에 따라 최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 정도로 시선이 차단되면 팬들이 야구를 볼 수 없다. 펜스를 높이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전달했다.지난해 개장한 삼성 홈구장 라이온즈 파크는 홈 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중앙 122.5m, 좌우 99.5m다. 중앙 외야는 깊지만, 좌우중간 펜스까지 거리가 짧다. 이 때문에 라이온즈 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었다.지난해 라이온즈 파크 경기당 홈런 수는 2.45개로, 인천 SK 행복드림구장(2.6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삼성은 손해를 봤다. 삼성 타자들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65개의 홈런을 친 반면 투수들은 97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해 10월 새롭게 삼성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3.2m인 외야 펜스의 높이를 높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고, 삼성은 최근까지 임시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여러 방안을 시뮬레이션 했다.김 감독은 괌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외야 관중석에 앉아 임시 구조물이 설치된 펜스를 꼼꼼히 확인했다.직접 임시 구조물이 설치된 외야 관중석에 앉아 본 김 감독은 "최상단석에 앉았는데도 시야 확보가 어렵다. 팬들이 불편하겠다"며 "우리와 상대팀이 같은 조건이니 팬 편의를 위해 펜스를 그대로 두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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