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은 지난 23일 제9기 향토사연구소(소장 이창녕) 제5차 회의를 열고, 올해 향토사료 32집으로 ‘문경의 누대정재(樓臺亭齋)’를 증보한 ‘문경의 누대정재각(樓臺亭齋閣)’을 발간하기로 결의했다.
20여년 전인 2000년 5월 향토사료 15집으로 발간한 ‘문경의 누대정재’는 사진이 흑백으로 실려 있고, 각 누대정재마다 기록 양이 일정하지 않은 점, 그동안 멸실된거나 새로 건립된 것 등이 있는 점을 반영하고, 여러 형태의 영각(影閣), 비각(碑閣)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8명의 연구위원들을 14개 읍면동별로 배치하고, 직접 현장을 찾아 관련 인물들과 대담한 내용, 사진, 기문(記文), 상량문(上梁文), 중건기문(重建記文), 주련(柱聯) 등을 상세하게 기록할 예정이다.
또 과거에 존재했던 건축물은 그 터를 정확하게 파악해 촬영하고 관련 기록을 반드시 옮겨 기록하기로 했으며, 수리여부와 중수 기록, 문화재 지정여부, 현재 사용 여부도 기록하기로 했다.
현한근 원장은 “애향심 하나로 대가 없이 향토사연구소에 참여해 주시는 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이 기록들이 오래도록 남아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므로 이제껏처럼 이번에도 정성을 다해 수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창녕 소장은 “저작년에 발간한 문경의 마을들은 베스트셀러가 됐다.”며, “이번에도 발로 쓴 책을 만들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책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오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