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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AZ백신 15만 명분 안동서 출발, 코로나19의 종식 계기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3.01 17:15 수정 2021.03.01 17:15

지금까지 코로나19가 우리들의 일상을 못살게 흔들었다. 코로나19 단계별이 바뀔 때마다, 모임의 시간 제한으로, 생활의 한계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것보다 자영업자나 영세 상인들은 폐업을 하거나, 폐업 쪽으로 내몰렸다. 그러나 이젠 이 모든 것들을 종식된다는 서광이 비쳤다.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됐다. 지난달 24일 SK바이오 사이언스 안동L하우스백신센터에서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출하됐다. 이번 출하 물량은 75만 명분(150만 도즈)으로 15만 명 접종분(30만 도즈)의 출하됐다. 지난달 28일까지 5일간 순차적으로 출하돼, 이천물류센터에 도착한다. 지난달 25일부터는 전국 보건소 등 의료 기관으로 배송되고, 역시 같은달 26일부터 역사적인 첫 접종을 시작했다. 첫 백신 출하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철우 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과 SK 및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 2010년 경북도와 안동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추진한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 사업’ 참여기업으로 SK케미칼이 최종 선정되어, 국내 최대 백신 생산지로써 터전이 마련됐다. 이후, 2011년 경북도·안동시·SK케미칼(주)은 백신 공장 건립을 위한 1,200억 원의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이듬해 12월에 국내 최대 백신공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를 준공했다. 2018년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총 6만 3,000㎡ 규모의 공장을 증설했다. 연 5억 도즈의 백신 생산시설을 마련하며 백신산업의 기반을 다졌다. 안동시는 백신 클러스터 완성을 위해 더욱 집적화에 집중해, 2016년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을 유치했다. SK플라즈마 혈액제 공장이 3만 1,000㎡ 규모로 900억 원을 들여 완공됐다. 2019년 49만 6,000㎡ 규모의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를 기공했다. 최근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건립으로, 백신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체에 최고 수준의 시설을 제공했다. 세계적 수준의 임상용 백신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경북도와 함께 바이오·백신산업의 기반을 더욱 확충하여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해 안동이 글로벌 백신산업의 중심지가 됐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선은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경북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생산하는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첫 출하 현장을 방문했다. 정세균 총리는 경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중앙부처 및 시·도, 시·군·구, 경찰청, 교육청 등이 참석하는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를 영상으로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대응상황을 보고받았다. 경북도, 서울시, 경기도의 조치사항 보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안동소재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서 정세균 총리, 이철우 도지사,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여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첫 공급을 위한 출하식을 가졌다. 백신 출하현장을 방문한 정세균 총리는 SK 관계자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들었다. 백신 수송트럭 적재함 봉인작업을 하고, 이어 첫 출하 기념 테이프 커팅 후 물류센터로 떠나는 차량들을 환송했다. 지금까지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7,900만 명분을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명분,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 등 총 3,000만 명분의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물량으로 공급받는다.
집단면역을 위해, 백신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이때부터 코로나19의 종식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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