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은 지난 8일 문경문화예술인 전시체험공간을 설치해 달라고 시에 건의했다.
건의서는 시 중심지인 점촌지역이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문경현의 변방으로 있었고, 1900년대 초에도 인근의 문경읍, 함창읍, 용궁면에 비해 보잘 것 없는 마을이었음을 역사적으로 상기한 후, 1925년 경북선 철로가 놓이고, 석탄광산이 개발되면서 급격하게 발전했고, 그 결과 1949년 군청이 문경읍에서 이전해오고, 1956년 읍 승격, 1985년 시로 승격해 기초지방자치단체에까지 이른 현대사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시가 지역 중심지인 점촌에 ‘점촌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에 문화가족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일조하기로 하고, 점촌랜드마크에 문경의 정체성이 깃들기를 바라며, 그 대안으로 이곳에 문경출신 문화예술인 전시체험관의 설치를 건의했다.
현한근 원장은 “시가 점촌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있는데 따라 이와 같은 구상을 했다”며, “200여 문화가족들의 의견을 한 달여 동안 수렴해 건의서를 제출했고, 시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