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문화/건강

정해용 전 대구시특보 ‘대구가 아프다 그러나 울지 않는다’ 출간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1.03.23 08:53 수정 2021.03.23 10:58

정해용 전 대구시 정무특보가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 공포에 빠진 대구 시민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 기록한 '대구가 아프다 그러나 울지 않는다<사진>'를 펴냈다고 밝혔다.
정 전 특보는 지난 21일 “초창기 긴박했던 시점에 비상대응본부 상황반장을 맡아 매일 밤 늦게까지 하루하루를 기도하는 심정으로 보낸 힘들었던 순간, 뭉클했던 기억들을 담담히 기록했다”고 했다.
정 전 특보와 이경수 영남대 교수(예방의학과)가 함께 펴낸 이 책에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와 처절히 맞서 싸운 대구 사람들의 이야기, 일반환자 150명이 입원한 종합병원을 하루 만에 통째로 비우고 모두 다른 병원으로 옮긴 일, 확진자들을 관광버스에 태워 전국 각지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한 일 등이 실려있다.
또 중국 우한 처럼 '대구를 봉쇄하라'는 뼈아픈 발언, 대구시와 의료인 등이 힘을 합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간 과정과 사례 등도 담겼다.
정 전 특보는 “이웃을 위해 나 스스로 봉쇄의 길을 택해 전국적 확산을 필사적으로 막아낸 대구 시민의 위대함과 어려울수록 똘똘 뭉치는 대구 사람들의 끈끈한 이야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의 지루한 싸움 속에서 다시 화이팅을 외칠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