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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세계 물의 날’ 기념 우수지자체 및 유공자 표창 유의미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3.23 18:18 수정 2021.03.23 18:18

물은 천년 자원이다. 물은 자원이나, 알맞게 정수처리를 해야만, 필요한 곳에 쓸 수가 있다. 우선 사람들이 마시기에 깨끗하고 적당해야 한다.
‘세계 물의 날’은 국제연합(UN)이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매년 3월 22일이다. 유엔은 1992년 ‘세계 물의 날’을 제정했다. 한국에서는 1990년부터 매년 7월 1일을 물의 날로 지켜오다가 1995년부터 유엔이 제정한 3월 22일을 물의 날로 제정하여 기념한다. 제정 이유는 먹는 물의 수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해서다.
유네스코의 ‘물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약 20%가 정수 처리된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한다. 약 26억 명은 하수처리 시설 없이, 물을 받아 사용한다. 버려지는 물이 30~40%에 달한다. 세계적으로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는 주요 원인은 도시화와 인구집중,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이다. 사람이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물은 1인당 7.5~15리터다. 세계 인구는 이미 70억을 넘어섰다. 전 세계 인구의 1/3은 물 부족에 시달린다. 물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이나 지역 간 분쟁은 점점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환경부의 ‘2018년 물 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물 산업 사업체는 총 1만 5,000여 개다. 전체 매출액은 43조 원이 넘는다. 높은 공공성에 비해,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기업은 전체 사업체의 13.3%이었다. 연구·개발비는 9,000억여 원에 불과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물 산업 사업체 수는 총 1만 5,473개였다. 국내 전체 사업체의 약 0.3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물 산업 관련 건설업이 물산업의 절반 이상인 8,124개(52.5%)이었다. 이어 물 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5,358개(34.6%)였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 같은 물에 대한 것을 기념하고, 물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물 산업 관련 우수 지자체 및 유공자에게 표창했다. 표창으로 맑은 물 정책 추진에 앞장서 온 지자체 및 관련자를 격려했다. 또한 물 산업 정책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3개 기관과 개인 9명(공무원 6, 일반인 3)에게 경북도지사는 표창을 수여했다. 경북도는 매년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로 경북도내 물 관련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기념식 없이 유공자 시상만을 진행했다.
지난 1년간 상·하수도 분야 등 물 관련 정책과 수질개선 평가에 노력한 지자체에 주어지는 기관 표창에는 문경시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북도지사 표창과 500만 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주시와 안동시는 표창과 각각 250만 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올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문경시는 대규모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시설개선 추진에 앞장섰다. 수도권과의 인접성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물 관련 기업유치 및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향후 중부내륙철도 개통 시, 경북도 물 산업이 수도권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맡을 것이다.
개인표창 시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민간기업 종사자 3명만이 참석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권창석 대리는 최근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 중인 일반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장의 원활한 운영으로 백신생산을 뒷받침했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공공폐수 처리시설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 최우수 처리시설을 수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북도지사 표창을 수여해, 코로나 시대 물 관리 중요성을 보여주는 귀감이 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물은 국가안보와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됐다. 앞으로도 미래 물 가치를 위한 맑은 물 정책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의 시상 행사로 경북도는 앞으로 물 산업의 전초기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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