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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마라톤대회, 4월 한달 세계 최초 ‘엘리트 언택트레이스’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1.03.30 13:03 수정 2021.03.30 13:17

전체 1만 2262명 참가 신청
엘리트, 14개국 210명 출전

↑↑ 지난 2019 대구국제마라톤 엘리트풀코스 출발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올해로 20회를 맞은 가운데 오는 4월 한 달 동안 세계 최초 언택트레이스로 진행된다.
지난 19일 이번 대회 출전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엘리트(하프), 마스터즈(누적 10km이상, 학생 플로깅) 종목에 1만 2262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참가자는 엘리트 14개국 210명, 마스터즈 1만 2052명이며, 최고령은 배기석 옹으로 올해 83세며, 최연소는 3살의 김남철 어린이다. 최다 참가단체는 대구도시철도공사로 8년 연속 이 대회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이번 대회는 접수부터 최종 레이스까지 '비대면' 원칙에 따라 운영되며, 자체 개발한 대구국제마라톤 전용 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체력에 맞는 거리를 누적하여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통적인 마라톤대회는 출발 이후 결승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중도 포기로 간주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4월 한 달 동안 누적한 거리를 기록으로 인정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초·중·고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어려운 점을 착안해 대구시교육청 및 자원봉사센터와 협의해, 환경을 지키는 운동과 봉사활동을 연계하는 학생 플로깅(Plogging) 종목을 신설해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엘리트 참가선수 중에는 세계 4위 수준으로 2시간 2분대 기록 보유자인 에티오피아 베이흐, 2시간 4분대 네게보 등 해외선수들의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선수들의 선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마추어 등 일반이 참가하는 마스터즈 부문에서는 한 달 동안 주어진 미션(10km 누적달리기, 플로깅, 마스크쓰GO 홍보) 등을 통과한 사람들을 추첨 선발하여, 오는 5월1일~ 2일 금호강 자전거도로에서 실제로 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희준 시 문화체육국장은 “특히 비대면 마라톤이 새로운 스포츠 대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과 활력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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