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기고

안전속도 5030의 오해와 진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4.06 19:32 수정 2021.04.06 19:32

한 창 호 경위
대구경찰청 교통과 교통계

4월 17일 안전속도 5030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시부는 50㎞/h, 보호구역 및 주택가 도로 등은 30㎞/h를 기준으로 속도를 하향하는 정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차량 정체를 우려한다. 그리고 ‘살짝만 밟아도 60, 먹고 살아야 되는데 너무 힘들게 하는 것 아니냐’ 등 안전속도 5030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부산에서는 약 20여 회에 걸쳐 8.5㎞ 구간에 택시요금을 비교한 결과, 시간은 약 1분 35초~1분 51초 증가되고, 택시요금은 100~200원 차이나는 결과가 나타났다.
결론은 빨리 달려봐야 앞에 신호에 걸린다는 것이다. 느긋하게 가다 보면 연동이 맞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큰 대로변 50㎞ 구간 중에 40㎞ 구간이 있어 혼동되고, 너무하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그 구간은 “보호구역입니다”라고 설명해 드리면 대부분 이해를 한다.
특히 아이들이 큰 길을 건널 때 위험 요인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대구지역은 대로변에 보호구역을 지정 운영하는 곳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다.
구간 중간에 속도가 변경돼 당분간 크고 작은 혼동과 불편이 따르겠지만 시민들은 모든 게 어린이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속도를 줄이면 큰 사고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오해를 풀고 안전속도 5030에 대한 관심과 진심이 더해지면 대구시민 모두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아침 인사로 “차 조심해”, “운전 조심해”라는 말이 사라지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