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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지역 대학과 어르신 100세 행복플랜 협약 경북도, 미래형 복지 대비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4.06 19:32 수정 2021.04.06 19:32

2020년 통계청의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전체 일반가구에서 27.5%(559만 8,000가구)였다. 전년 대비 4.1% 더 늘어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만 있는 가구도 전체의 13.4%(272만 가구)를 차지해, 같은 기간 6.9% 증가했다.
2020년 10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그해 8월까지 집계된 독거노인 수는 158만 9,371명이었다. 2016년 한해 독거노인 수(127만 5,316명)보다 25%나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127만 5,316명, 2017년 134만 6,677명, 2018년 143만 748명, 2019년 150만 413명, 2020년 8월까지 158만 9,371명으로 매년 약 5∼6%씩 증가했다. 2020년 9월 통계청의 ‘2020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5년에는 고령자 비중이 20.3%에 이르러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12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했다. 2021년 1월 경북도 노인 인구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57만 1,746명이다. 전체 인구 263만 9,245명의 21.7%를 차지한다.
이같은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지난 5일 경북도는 경북대·계명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안동대와 연구중심 도정추진을 위한, ‘경북 100세 행복플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 100세 행복플랜’ 업무협약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어르신 복지 수요와 환경변화에 대응한다.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을 구축한다.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보다 더 여유롭고, 즐겁고, 건강한 삶을 보장한다.
‘경북 100세 행복플랜 추진단’은 어르신 복지 주요 5대 분야별 대학간 1:1 매칭으로 생활실태 조사·분석, 국내·외 우수사례 연구 및 어르신 욕구조사로 필요사업을 도출한다. 중장기 실행 로드맵 수립 및 미래형 노인복지정책 발굴·실행, 분야별 주요 추진사업 모니터링 및 컨설팅 역할을 수행한다. 대구·경북권 사회과학대학이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분야별 5명, 총 25명의 추진단이 구성되며, 5년간 분기 1회 협의를 통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여 차년도 사업에 반영한다. 대학의 연구역량과 경북도 어르신복지와 정책 노하우를 결집한다. 급변하는 어르신 복지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노인복지 정책 발굴과 실행으로 경북형 어르신복지 모델을 만든다. 경북도는 올해 어르신 복지 분야에 1조 9,660억 원을 투입한다. 기초연금 1조 4,674억 원, 활기찬 노인 일자리 제공 1,735억 원, 어르신 건강관리 지원에 82억 원, 경로당 중심 지역공동체 회복 518억 원,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 654억 원 등을 지원해, 어르신이 행복한 복지 경북 구현을 추진한다.
경북대는 노인일자리사업 인프라 조성, 도농연계 일자리 발굴, 인생 2막 일자리모델구축 등 어르신들의 일자리분야를 창출 개발한다. 계명대는 신개념 경로당 만들기, 어르신 지혜 활용 세대소통 강화, 자율적 소모임 활성화 유도 등 여가활동분야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대구대는 생애 주기별 돌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명품 노인복지시설 서비스 제공, 요양시설 전문화·현대화 추진 등 어르신들의 케어와 요양을 전담하게 된다. 대구가톨릭대는 노인 학대예방강화 체계구축, 노인학대사례 적극 개입, 노인 학대 사후관리 강화 등 노인 학대예방과 노인 인권증진 도모에 기여한다. 안동대는 친환경 장사시설 확대, 장사시설 인프라 확충, 장례의식 개선사업 등 장례 사업을 추진한다.
이철우 지사는 “우리는 비약적인 경제발전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고령화’에 직면했다. 공공기관과 대학이 합심해, 100세 시대 대비하여, 활기차고 편안한 노후생활 영위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어르신들은 우리 시대 존경의 대상이다. 때문에 그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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