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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서후면은 산불 위험이 높은 독가촌이나 농산폐기물 등 쓰레기를 수시로 소각하는 고령 농가를 대상으로 불씨가 날지 않도록 T자형 굴뚝이 부착된 드럼통 자가 쓰레기 소각로 100개를 구입, 공급했다. <서후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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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서후면은 봄철 산불대책 일환으로 산불 위험이 높은 독가촌이나 농산폐기물 등 쓰레기를 수시로 소각하는 고령 농가를 대상으로 불씨가 날지 않도록 T자형 굴뚝이 부착된 드럼통 자가 쓰레기 소각로 100개를 구입, 공급했다.
드럼통 소각로 구입비용(개당 11만 원)은 관내 축산농가 민속한우의 도움을 받았고, 마을 담당 공무원과 이장이 직접 대상농가를 방문해 안전한 곳에 설치하며 폐비닐, 스티로폼, 플라스틱 소각금지 등 사용 요령설명과 함께 산불조심을 당부했다.
산림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산불발생 원인분석 자료에 의하면 임산물 채취 또는 등산객에 의한 입산자 실화가 가장 많고 논밭두렁 소각이 두 번째, 농산폐기물 등 쓰레기 소각이 세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후면은 학가산과 천등산 등산로가 있고, 봉정사, 개목사, 광흥사, 애련암 등 천년고찰과 국보 2점, 보물 13점 등 총 46점의 안동 최다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축사가 많아 산불발생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산불취약지역이다.
서후면행정복지센터는 “아무리 소각금지 지도단속에도 불구하고 따라주지 않는 농가에는 차라리 안전한 소각로를 시범 설치하기로 했다”며 “산불예방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도에는 자가 소각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