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의료/복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 ‘49.9%’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09 17:15 수정 2017.02.09 17:15

작년 12월 들어 접종자수 급증 추세작년 12월 들어 접종자수 급증 추세

지난해 6월 도입된 여성 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사업의 접종률이 49.9%로 집계됐다.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20일부터 12월31일까지 대상자 만 11~12세 여아 46만4932명중 23만2303명이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03년생이 58.2%, 2004년생은 41.2%다.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은 백신이 사망이나 불임·장애발생 등 중증 이상반응을 야기할 수 있다는 안전성 논란에 부딪혀 사업 초기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점차 접종자수가 늘어나고 있다.시기별로는 7, 8월과 12월 등 방학 기간에 많이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1월 미접종자 접종독려·접종안내 우편을 개별 발송한 후 12월 접종자수는 7만7423명으로, 전월(2만5837명) 대비 2배 증가했다. 현재까지 접종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보호자 1068명과 여학생 500명 등 사업참여자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예방접종 무료지원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여학생 95.8%, 보호자 94.6%로 높게 나타났다. 또 1차 접종자의 99.7%가 ‘2차 접종도 완료하겠다’고 답해,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예방접종 이후 발생한 중증 이상반응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사업 시행 이후 지난 6일까지 약 6개월동안 신고된 이상반응 22건 중 심인성 반응이나 두드러기, 발열, 두통 등 국소 이상 반응은 5건이었고, 전신 이상반응 17건으로 모두 경미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접종률 향상을 위해 교육부, 지자체, 의료계 등과 협력해 예방접종 교육·홍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역·학교 특성에 맞는 예방접종 시행 방안을 논의 중으로, 향후 ‘미접종 사유 조사’와 중학교 입학 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기록 확인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만 12~13세 시기를 놓치면 1회 접종당 15만~18만원의 본인 부담이 소요되며,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기 위해 접종 횟수도 3회로 늘어난다”며 “시기에 맞춰 접종자가 몰리는 연말보다는 여유로운 봄,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2회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여성에서 생기는 전체 암 발생 순위 중 7위, 사망률은 9위로 한 해 약 3600여 명의 새로운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967명(2015년)이 사망하고 있다. 재발하지 않은 환자의 1년차 1인당 평균 총 의료비로 1840만원에 달하는 반면 백신 접종만으로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암이기 때문에 2016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됐다. 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