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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엑스코서 개막, 섬유 산업 발전의 계기돼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5.10 17:29 수정 2021.05.10 17:29

정부에서는 1998년 9월 ‘대구·경북지역 섬유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6,800억 원을 투입했다. 일명 ‘밀라노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역의 텍스타일 디자인 및 패션 디자인 산업을 육성한다. 섬유산업 및 시장정보를 제공하여, 상품기획 기능을 향상시킨다. 위 같은 밀라노프로젝트에 따라 한때는 대구·경북이 한국 섬유산업의 중심지였다. 세월의 무게에 따라, 밀라노프로젝트는 더 이상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 1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12월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경기전망 설문조사 결과와 한국무역협회, 통계청, 산업통상자원부 및 산업연구원 등으로부터 입수한 2021년 섬유 수출전망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1~11월 섬유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3.3% 감소한, 21억 7,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원료, 섬유사 및 직물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27.7%, 28.0% 감소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 니트 및 기타직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2%, 30.9%, 16.6% 감소했다. 이참에 오는 12일부터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섬유 소재 비즈니스 전시회인, ‘2021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 Preview In Daegu)가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는 안전한 방역 전시회로 대구엑스코에서 개막하여, 3일간 개최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매년 3월에 개최하던, 전시회를 올해는 한시적으로 5월에 개최한다. 이번 PID는 총 194개사(국내 169, 해외 25)가 참가한다. 원사&직물, 홈 인테리어&생활용 소재, K방역 소재 등 다양한 신소재 아이템들을 대거 선보인다. 코로나19로 대면 참관이 어려운 해외 바이어와 참가 업체 간의 효과적인 마케팅 지원을 위해, 약 1,500여 점의 전시출품 소재와 상세한 업체 정보를 온라인상의 디지털 쇼룸, 3D가상 전시관 등으로 동시에 볼 수 있다. 참가업체들과 해외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게다.
지난 달 20일부터 ‘PID 온라인 비즈니스 데이’를 사전에 개최했다. 20여 개국의 해외 바이어에게 홍보영상, 전시제품 등 다양한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했다. 실시간 상담 접속 및 예약이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을 오픈해, 비즈니스 붐업과 새로운 전시회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외 바이어를 위한 온라인 전시회는 오는 21일까지 개최된다. 추후에도 참가업체 소재 업로드를 통해 연중 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
전시 3일간 전시장과 중국 대련에 쇼룸형 화상 상담장을 설치해, 실시간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한다. 그 외 미국, 인도, 중동지역, 아시아권의 해외 주요 바이어들과 화상 매칭 상담회를 개최한다. 해외 바이어를 위한 온라인 전시회는 오는 21일까지 동시 개최된다. 추후에도 참가업체 소재 업로드를 통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새로 고침/Refresh’를 주 테마로 정했다. 향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는 보건 및 안전, 건강 문제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생분해, 재활용성, 리사이클 재생자원에 대한 이슈와 항바이러스, 항균 등의 보건·안전 섬유 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른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현장에서 참가업체 홍보를 위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실시간 진행한다.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 영도벨벳은 ‘벨벳, 행복한 인생’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부스에서 진행한다. 매일 선착순 20명에게 벨벳 스카프를 증정해, 참관객들이 섬유·패션 산업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한다.
PID조직위원장인 조정문 회장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전시회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개최는 수출에 달렸다. 대구·경북권의 삼유산업 발전의 전기·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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