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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원전산업 기자재 수출증진 국제원자력에너지 산업전 개막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5.12 17:51 수정 2021.05.12 17:51

우리는 하루라도 에너지가 없으면, 일상생활이나 직장에서 일을 못할 지경이다. 에너지의 의존도가 생활을 담보한다. 이제부턴 에너지에도 양질의 에너지가 요구된다. 이산화탄소를 내뽑지 않는, 청정한 에너지를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는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새로운 에너지원이다. 신재생 에너지는 신에너지와 재생 에너지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신에너지에는 연료전지, 석탄액화 가스화, 수소 에너지 등이 있다. 재생 에너지에는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매스, 풍력, 수력, 해양, 폐기물, 지열 등이다. 신재생 에너지는 자연적인 제약이 크다. 화석 에너지에 비해 경제적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환경 친화적이다. 화석 에너지의 고갈 문제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신재생 에너지는 유가의 불안정과 기후 변화 협약의 규제 대응 등으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졌다. 한국의 공급 비중을 보면, 폐기물이 가장 높고, 태양열·풍력 등의 비중은 아직 낮은 편이다.
지난 4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펴낸, ‘세계 에너지 리뷰: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분야의 CO2 배출량은 화석연료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한 315t을 기록했다. 전년의 334억t 대비 약 20억t가량 감소했다.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이 우리 원전수출 1호기인 UAE 바라카 원전의 준공이 예정됐다. 원전수출 역사에 매우 의미 있는 해였다. ‘원전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1∼12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2021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경북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주) 등이 후원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70여 개 부스에 48개사가 참여했다. 주요 전시 품목은 원전건설 및 설비 기자재, 원전정비 및 원전안전, 방사선 의료, 원전해체 등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참여기관으로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전 KPS,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원전 관련 산업의 대표기관이다.
행사 첫날은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해 한수원, 두산중공업, SK건설 등이 ‘동반성장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중소기업과 상생발전을 도모했다. 공기업 조달부서와 ‘전력 기자재 구매상담회’를 1:1 맞춤형으로 진행했다. 이튿날에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자재 중소기업의 수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해외 참여국으로는 UAE, 루마니아, 체코, 프랑스, 독일, 중국 등 6개국이었다. 경북지역에 소재를 둔, 중소기업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상담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위기에 따라 해외 수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에 수출기회를 더욱 많이 제공하기 위해, 산업전 참여기업들을 대상으로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1년 동안 온라인으로 영문 전시관(https://www.wnee.kr)을 구축·운영한다.
산업전 기간 중 ‘2021 한국원자력연차대회’(36회 차)와 ‘제 9회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엑스포’도 동시에 개최됐다. 국내외 원자력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연차대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탄소제로 에너지, 원자력’을 주제로 정했다. 탄소중립 시대 원자력의 역할에 대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축사에서 이철우 지사는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원자력기술이 이런 추세에 신속하게 부응해야 한다. 원자력정책을 추진해 온 경북도와 적극적으로 기후위기를 공동 노력해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아직까지 에너지 빈곤층이 있다. 이번 국제원자력에너지 산업전에서 빈곤층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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