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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전북, 첨단 나노소재부품 사업화, 2025년까지 144억 투입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5.20 14:06 수정 2021.05.20 14:06

현대는 날마다 새로운 소재로 생활에 편의를 주는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이런 형편이니, 하루라도 뒤지면, 우리는 자본의 창출에서나,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늘 뒤진다. 여기서 대표적인 것이 반도체 등이다. 이젠 반도체도 누구나 다 아는 것으로 신선한 것이 아니다. 이젠 ‘첨단나노’(Nanotechnology)라는 것이 우리의 눈길을 끈다. 나노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다. 나노 기술은 일상생활이나 산업에 응용하여 활용한다. 나노과학으로 얻어진 결과를 활용하거나 이와 관계없이 시행착오로 나노 물질을 제어하고, 디자인하는 기술이다.
미국 정부 주도 프로그램(National Nanotechnology Initiative)의 나노기술에 따르면, 나노(Nano)는 국제단위계에서 쓰는 접두어다. 기호는 n이고, 10을 나타낸다. 즉 1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미터를 의미한다. 이 길이 단위를 좀 더 실감해 보기 위해서 사람의 머리카락과 비교해 보면, 사람의 머리카락은 대략 100마이크로미터(100μm)이다. 즉 0.1 밀리미터(0.1mm) 정도이다. 1nm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만 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길이 단위다.
나노기술이라는 개념의 시작은 미국의 물리학자 파인만(R. P. Feynman, 1918-1988)이 1959년 12월 미국 물리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There’s Plenty of Room at the Bottom’이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후 나노 구조 물질을 실제로 발견하거나 합성하게 됐다. 나노 크기로 예상하지 못했던, 새롭고 특이한 물성들이 드러남을 발견됐다. 나노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가 태동했다. 파인만의 1959년 강연이 나노과학의 개념을 선구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인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와 전북도가 공동 기획한 ‘첨단나노 소재부품 사업화 실증기반 고도화 사업’이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 기반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은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산업기술 분야의 시설·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축된 연구시설·장비로 국내 기업들이 기술개발이나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시험분석, 시험생산, 실증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첨단나노 소재부품 사업화 실증기반 고도화 사업’은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나노기술집적센터가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144억 원을 투입해, 나노소재 기반 전자소재 부품실증을 지원한다.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를 고도화한다. 세부 사업내용은 나노소재 기반 조명·디스플레이, LED 및 반도체용 고방열(高防熱) 소재, 나노소재 기반 유연 인쇄 전자부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세라믹 소재 분야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간 국가 나노 인프라 중에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 실용화센터는 나노 융복합 소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나노기술집적센터는 유연 인쇄전자 및 디스플레이 분야를 중점 지원했다. 대구시와 전북도에 이미 구축된 나노 인프라를 연계 활용한다.
소재·공정·제품 실증 결과의 객관성 확보가 가능함에 따라, 혁신적인 전자 소재부품 사업화를 추진하는 나노 중소·중견 기업들은 전자 소재부품의 성능 확보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 전자 소재부품 산업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와 전북 간 상생협력 모델로 국가 나노인프라를 기업들이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기술과 인적 네트워크 교류가 확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으로써 대구시와 전북도는 나노 행정력을 다하여 나노 산업의 본바닥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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