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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교육청, 2022년까지 학습공간 미래형 무선인터넷 환경 구축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5.25 18:45 수정 2021.05.25 18:45

인류 문명의 발달사를 보면, 지금은 초연결사회인 인터넷 시대다. 검색의 시대다. 인터넷으로 사회를 안다. 공부도 역시 인터넷이 없으면, 안 된다.
지난해 1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9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이 관심이나 흥미 있는 주제가 있을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검색 통로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었다.
전체 응답자 37.3%를 차지했다. ‘포털 및 검색엔진’(33.6%), ‘SNS’(21.3%), ‘이용자 기반의 지식생산 사이트’(5.5%) 등이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은 절반 이상인 50.3%가, 중학생은 34.0%가 검색 통로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꼽았다.
반면 고등학생은 ‘포털 및 검색엔진’이란 응답이 41.4%로 가장 많았다. 10대 청소년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87.4%로 10명 중 9명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했다. 이는 전 세대 중 가장 높은 수치로 20대는 69.9%, 30대 67.4%, 40대 54.3%, 50대 42.5%, 60대 이상 17.7%였다.
2019년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에 따르면, ‘2018 국제컴퓨터·정보소양연구’에서 한국 중학생의 ‘컴퓨팅 사고력’과 ‘컴퓨터·정보 소양’ 평균점수가 각각 536점과 542점이었다. 조사대상 국가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컴퓨팅 사고력과 컴퓨터·정보 소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성취도를 기록한 학생 비율이 각각 33%와 9%였다. 여느 나라보다 높았다. ‘컴퓨팅 사고력’은 컴퓨터를 활용해, 문제를 인식한 뒤,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컴퓨터에서 실행시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컴퓨터·정보 소양은 컴퓨터로 정보를 조사·수집·생산한다. 컴퓨터로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원격수업 지원, 디지털 교과서 보급, 온라인 공동학습 활성화 등 교육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2021년 학교 무선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경북도내 전체 학교 일반교실과 일부 특별교실 1만 6,063실에 무선 인터넷 환경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 각 급 학교에서 원격수업, 쌍방향 수업 등에 활용한다.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무선 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모든 교수·학습 공간에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한다. 올해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9억과 자체 예산 31억을 합해, 총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별교실 3,616실에 무선 장비를 설치한다. 이를 통합 운영하기 위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에 구축하는 특별교실은 영어실, 과학실 등 수업 활동하는 공간과 도서실, 자습실 등의 학습 공간이 포함된다. 또한 지난해 교원 1인 1노트북 보급 사업으로 지급된 노트북을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무실도 포함해 추진한다.
이번 사업으로 학교에 구축된 장비는 안정적인 관리와 교원 업무 정상화를 위해, 도 교육청에서 통합 관리한다. 무선망 지원센터로 각종 장애 및 불편 사항을 접수해,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법 규정 및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정보통신 설계·공사와 무선 장비 설치 및 관리 시스템 도입 사업은 별도로 진행한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학교별 정보통신 설계·공사는 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한다. 무선 장비 및 관리 시스템 구축은 도 교육청에서 추진한다.
경북교육청은 내년까지 도내 전체 학교에 대해 교수·학습을 하는 모든 공간에 디지털 기반 교육과정 운영에 적합한 무선 환경을 구축한다. 학생들의 미래 교육 역량을 강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8년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따르면, 정보 취약계층으로 분류된 개별 그룹별로 따지면, 저소득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의 81.4%였다. 장애인 70%, 농어민 64.8%, 장·노년층 58.3% 순이었다. 우리사회의 인터넷 빈곤층도 해소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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