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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독도 생물 주권 확보한다 식물다양성 보존 배양묘포장 조성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6.15 18:41 수정 2021.06.15 18:41

독도는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이사부길 55에 있는 섬이다. 천연기념물 제336호(1982.11.16. 지정)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 끝에 있다. 동도는 동경 131도 52, 북위 37도 14다. 서도는 동경 131도 51, 북위 37도 14에 있다. 비교적 큰 두 개의 섬과 작은 바위섬인, 화산섬이다.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 등, 희귀한 해조류들이 산다.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보호한다. 동해의 맑은 바다와 외로이 떠 있는 섬과 해조류들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섬이다. 천연기념물 제336호(명칭 독도천연보호구역)인 독도는 문화재보호법 제33조에 근거하여, 일반인의 자유로운 입도를 제한해 왔으나, 2005년 3월 24일 정부방침이 변경됨에 따라 제한지역(동도, 서도) 중 동도에 한하여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공개 제한지역에서 해제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의 정밀 측량한 자료에 따르면, 바다 속 지형을 정밀한 측정을 보면 전체 몸집의 일부만 물 밖으로 나와 있다. 해수면 밖으로 나온 독도는 동도와 서도, 89개의 부속 섬으로 이뤄져 있다. 높이는 서도가 168.5m, 동도가 98.6m이다. 둘레는 두 섬을 합해 5.4㎞, 면적은 18만 7,554㎡에 불과하다. 물속에 있는 부분을 포함하면, 독도의 전체 높이는 2,068m로 한라산 1,950m보다 100여m 더 높다. 독도는 아랫부분이 넓다. 윗부분은 좁은 원추형이다. 독도 전체 높이의 중간쯤 되는 수심 1,000m 이내 기준으로 산출해보니, 둘레는 약 110㎞이다. 면적은 412㎢이다. 울릉도의 육상 부분 면적(72.56㎢)의 약 6배다.
2018년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잠수조사에서 가시망둑, 가막베도라치, 말쥐치, 망상어, 벵에돔, 부시리, 쥐노래미, 혹돔 등을 확인했다. 바닷물 속에 있는 물고기의 알, 비늘, 배설물 등 환경 DNA 분석에 따르면, 강도다리, 고등어, 대구, 도루묵, 먹갈치, 숭어, 전갱이, 정어리, 쥐치, 참돔, 학꽁치 등 다양한 어종들이 추가로 나왔다. 돌이나 해초 사이에 숨어 살거나, 크기가 작아 잠수조사로 찾아내기 어려운 종들을 DNA 분석법으로 확인했다. 독도는 바다 식물·생물다양성의 보고이다.
경북도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위협받는 독도 자연생태 식물 종 보존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독도의 생태적·학술적 영유권 수호를 위해, 영남대에 독도자생식물원 묘포장을 조성한다. 독도자생식물원은 2020년 10월에 영남대에서 조성한 국내 유일의 독도자생식물로만 구성된 식물원이다. 영남대 독도연구소의 독도자생식물 보존 활동으로 확보한 독도자생식물 6종(땅채송화, 술패랭이 등), 총 1,800그루가 식재됐다. 학생들과 시민들의 다양한 생태교육의 장소로 활용된다. 독도자생식물원 묘포장 조성은 이와 연계해, 독도의 자연환경과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된 자연생태온실(162㎡) 및 묘포장(990㎡)을 건립한다. 식물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배양·보존,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다. 향후 국내 최초로 독도자생식물 약 56종을 확보해, 전시할 예정이다. 전국 유치원, 초·중·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독도 자연생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독도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전국의 대표적인 독도 생태체험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게 만든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독도를 관할하는 자치단체로 급격한 기후변화에 의해 고유 식물 보존이 위태로운 독도의 중요한 생태학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독도자생식물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이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독도생물주권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도는 우리에겐 각별한 의미를 띈다. 독도자생식물도 우리의 영토주권의 지킴이기 때문에 그렇다. 독도 자생식물은 바다 식물이다. 이를 육지로 옮길 경우엔 환경변화에 유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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