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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道 5월 수출증가율, 코로나19 이후 9개월 최대 상승세 ‘고삐 더 조여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6.21 18:57 수정 2021.06.21 18:57

수출은 국내서 생산한 상품·기술을 외국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내보는 대신에 자본을 창출한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천연자원이 부족한 편이다. 국내 시장의 규모도 작다. 수출 주도형 경제 정책을 추구했다. 초기에는 주로 고도의 기술력 대신, 노동집약형 경공업 제품을 만들어 수출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상대국은 중국, 미국, 일본 등이다. 다른 나라의 경제 위기가 우리나라 경제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엔 수출이든 수입이든, 잘되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수출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출이 511억 9,000만 달러였다. 전년 대비 41.1% 늘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 2월(9.5%), 3월(16.6%)까지 상승세였다. 지난달 수출액은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4월 수출액 기준으로는 최대치였다. 지난 2월 관세청 수출입 통계와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75억 7,517만 달러였다. 전년보다 16.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2012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다 2019년 4.2%에 그쳤지만, 지난해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뷰티 수출상승은 우리가 눈 여겨볼 대목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5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24억 달러 대비 37%가 증가한 33억 달러(약 3조 7,000억 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우리나라 수출이 코로나 악재를 극복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5월 국가 수출은 5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349억 달러 대비+45.6%의 증가세였다. 경북도는 지난해 9월~지난 5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율을 보이면서, 올 4월과 5월에는 37억 달러와 33억 달러를 수출해, 각각 36%와 37%의 증가율을 보여,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5월은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라, 경북도 주력 수출 10대 품목서 8개 품목이 증가했다.
무선전화기(3.8억 달러, 33.8%), 무선통신 기기부품(2.7억 달러, 194.2%), 냉연강판(1.4억 달러, 17.9%), 평판 디스플레이(1.37억 달러, 31.8%), 아연도 강판(1.3억 달러, 98.1%), 자동차 부품(1.1억 달러, 207.6%), 알루미늄조가공품(1.1억 달러, 62.2%), 광학기기(1.0억 달러, 55.8%)등의 품목이 호조세를 나타내며, 수출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백신접종과 방역성공 등의 영향으로 경북도 10대 수출국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5월 경북 총수출액 33억 달러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한, 수출국 1위 중국이 10억 3,000만 달러(+30.5%), 2위 미국 5억 8,000만 달러(+45.5%), 3위 베트남 1억 9,000만 달러(+14.2%), 4위 일본 1억 8,000만 달러(+1.2%), 인도가 5위로 수출액 1억 달러(+170.5%)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도내 수출기업을 위해, 온라인 해외 마케팅과 안정적인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해외시장 직접 개척을 위한 온라인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 온·오프라인 융합형 해외전시회 참가, 사이버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 판촉전 운영, 글로벌 온라인 몰 입점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기업별 수출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해외 시장조사, 통번역, 해외인증, 수출보험료, 해외 지사화, 무역 실무교육을 지원해왔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와 국가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 세계 교역이 회복되면서 수출 10대국 전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은 앞으로의 수출에도 희망적인 신호이다. 앞으로도 비대면 수출마케팅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그동안의 해외마케팅 지원 노력의 결과물이다. 미국 아마존에서 울진 금강송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게 된 것처럼, 다양한 성공사례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 수출 기류가 상승할 땐, 수출행정의 고삐를 더 조여, 경북도의 수출이 우리나라의 수출을 견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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