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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안동시·SK바이오사이언스 협약 백신생산 허브 글로벌로 도약 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6.22 19:00 수정 2021.06.22 19:00

백신은 질병에 대한 예방주사이다. 백신은 체내에서 인공으로 면역 작용을 유도한다. 독성을 제거하거나, 약화시킨 항원이다.
지난 21일 경북도와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 생산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안동 L하우스 백신센터에서 이철우 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이 참석하여 백신공장 증설 및 확장 부지를 매입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글로벌에서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높아진 백신 수요를 반영한다. 최첨단 백신 설비들을 확충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까지 약 1,500억 원을 투자하여,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 재조합, 단백 접합 등의 최신 백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L하우스의 제조 설비를 증설한다. mRNA, 차세대 Viral vector 등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하여 1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기존 L하우스 부지 인근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조성되는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9만 9,130㎡(3만여 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했다. 공장 규모를 약 16만 1,000㎡(5만여 평)로 확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공장 증설 등으로 확대된 백신 생산량으로 국내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L하우스의 코로나19 백신 제조시설이 유럽EU-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획득했다. 자체 개발한 독감 백신과 수두 백신이 WHO(세계보건기구) PQ(사전적격성 평가) 인증을 받았다.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된 만큼, 글로벌 사업 확장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최근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소재한 경북바이오산업단지가 코로나19 백신 생산기지로 주목 받았다. 그동안 경북도와 안동시는 바이오산업을 미래전략 산업으로 선정했다. 백신산업 지역 거점화를 위해,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과 SK플라즈마 혈액제제 공장,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등 연구시설 및 산업인프라 구축으로 경북 북부지역을 글로벌 바이오백신산업 메카로 육성한다.
지난해 말 경북바이오산단에 들어선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국가 주도 공공기관이다. 180여 종의 국제적인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급 임상용·상업용 백신 생산시설을 갖췄다. 동물에서 채취한 세포를 배양했다. 바이러스와 혼합한 뒤, 항체 생성을 위한 백신을 만들었다. 국내 제약회사들이 백신 상용화 단계에서 식약처 승인을 받기 위한 임상 시료도 만든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바이오벤처인 셀리드의 위탁을 받아, 코로나19 임상용 백신을 생산했다. 올 해 5월말부터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한진관 교수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장을 맡아, 포스텍과의 연구개발 및 시설 교류 협력도 기대된다. 경북도는 경북바이오산단을 세계적 백신 생산 기지로 키우기 위해, 정부에 백신산업 전문 인력 양성센터와 국가 백신은행 구축, 바이오백신 벤처 캠퍼스를 건립한다. 총 68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도 백신 생산과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철우 지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로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을 백신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 권영세 안동 시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L하우스로 안동을 세계 백신 생산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제부터 안동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백신생산지로 주목받게 되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백신의 글로벌 도시로 성장을 위해 행정력으로 도움을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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