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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9월23일 1차 총파업 선언…"성과연봉제 폐기하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20 15:22 수정 2016.07.20 15:22

20일 오전 '해고연봉제저지 총파업 1차 결의대회' 개최20일 오전 '해고연봉제저지 총파업 1차 결의대회' 개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20일 '해고연봉제저지·관치금융철폐 총파업 1차 결의대회'를 열고 오는 9월23일 1차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사용자측이 추진 중인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아울러 산별교섭에서 사측이 요구한 ▲임금동결 ▲성과연봉제 도입 ▲호봉제 폐지 ▲저성과자 퇴출 ▲신입직원 초임조정 등의 안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 안건이 철회될 때까지 총파업을 포함해 총력 투쟁하겠다"며 "사측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은행권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폐기하고 금융공기업의 불법적 이사회 의결을 통한 성과연봉제 도입을 무효화하겠다"고 말했다.시중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은행연합회는 동일 직급 내에서 최대 40%의 연봉 차등을 두는 내용의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사측의 의견을 수렴했다. 은행연합회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한 사측의 의견을 수렴해 금주중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측의 성과연봉제 도입 움직임이 구체화하자 금융노조는 19일 총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전체 노조원의 87%가 참여해 95.7%(7만9068명)가 찬성에 표를 던졌다. 금융노조 산하에는 신한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NH농협은행·우리은행 등 35개 지부가 있다. 한편 민간금융사에 앞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금융공기업들은 노조와의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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