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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李 지사, 경북철도 6개 신규 사업성취 국토가 하나 되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6.30 18:47 수정 2021.06.30 18:47

현대는 초연결 사회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일대일 또는 일대 다수, 다수 대 다수로 긴밀하게 연결된 사회이다. 인터넷으로 초연결사회로 진입했으나, 사람의 이동이나 물류에선, 초연결보다는 직접 가야하는 경우가 보다 많다. 이땐 철도가 우선이다. 인터넷과 철도가 연결될 때에 우리사회는 ‘광역 교통·인터넷 초연결사회’가 된다.
지난달 29일 경북도 따르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공항 활성화를 위해 줄기차게 건의한 대구경북선을 포함한, 6개 사업이 신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을 철도산업위원회가 확정했다.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를 추가검토사업에서 신규 사업으로 부활시켰다.
경북지역의 신규 사업은 대구경북선,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연장, 김천~구미 광역철도, 문경~김천 내륙철도, 점촌영주선(전철화), 대구광주선 등 총 6개 사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노선은 대구경북선(61.3km, 2조 444억 원)이다. 경부선(서대구)과 통합신공항 예정지, 중앙선(의성)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경북도는 당초 통합신공항 이전 확정 후 정부에 대구경북선을 일반철도(국비100%)로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으나, 국토부에서는 일반철도 반영불가 방침과 함께 광역철도 추진을 역제안 했다. 건설비의 30%와 운영 손실비를 지차체가 부담하는 것이 특징인 광역철도는 사업 추진 시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만큼, 통합신공항 중심 경제권역 구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광역철도 사업으로 선정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연장(5.0km, 2,052억 원)과 김천~구미 광역철도(22.9km, 458억 원)는 지방 광역 경제권 내 거점을 연결해, 지방도시 경쟁력을 높인다. 주목할 점은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의 신규 사업 부활이다. 달빛내륙철도는 영호남을 1시간대 고속철도 통행권역으로 묶는다. 영호남 광역경제권 구축과 동서화합으로 국민통합을 이끈다. 그럼에도 경제성 논리에 밀려, 1~3차 계획에 이어, 지난 4월 공청회에서도 추가검토사업으로 분류되면서,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지는 듯했다. 달빛내륙철도는 경부선(서대구)~경북(고령)~경남(합천~거창~함양)~전북(장수~남원~순창)~전남(담양)~광주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연장 198.8km이다. 4조 5,15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7대 추진방향 중 첫 번째 과제인 철도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신규 사업으로 선정된 문경~김천 내륙철도(70.7km, 1조1,437억 원)는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의 열차운행 단절구간을 연결하여, 내륙 간선축을 완성한다. 점촌영주선(55.2km, 2,709억 원)은 경북선 점촌~영주 구간의 전철화로 전기열차 운행이 현실화된다. 점촌안동선(47.9km), 신공항과 연계된 동서횡단 노선인 김천~전주선(101.1km)과 의성영덕선(71.9km), 동서 화합과 상생을 위한 충남~충북~경북을 가로질러, 서해와 동해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243.3km)이다. 구미 국가산단의 교통 인프라를 지원하는 구미산단선 인입철도(8.3km)는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동해남부선 울산~포항(89.9km, 2조 6,738억 원), 대구선 동대구~영천(38.6km, 7,628억 원), 중앙선 영천~신경주(20.4km, 5,618억 원), 동해중부선 포항~삼척(166.3km, 3조 4,081억 원), 중앙선 도담~영천(145.1km, 4조 636억 원), 동해선 포항~동해 전철화(172.8km, 4,662억 원), 중부내륙철도 이천~문경(93.2km, 2조4,412억 원), 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172.4km, 4조 9,874억 원) 구미~경산 광역철도(61.85km, 1,515억 원), 대구도시철도1호선 안심~하양연장(8.9km, 3,512억 원)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진행 중인 사업에 반영됐다.
이번의 철도망 구축으로 ‘국토가 온·오프라인(on·off line)에서 하나’가 됐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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