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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교육청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 학교 행복 교육 구현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7.05 18:37 수정 2021.07.05 18:37

학교라는 말 뜻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쳐, 변화를 일으키려는 노력이다. 교육의 의미를 보다 좁게 보면 인간에게 특정한 영향을 미쳐 특정한 변화를 일으키려는 의식적·자각적 노력함이다. 생활의 기본단위 속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그 단위사회의 부차적 기능이지, 본질적 기능은 아니다. 기본적이고 일상적인 생활단위와는 전혀 별개로, 그 단위 밖에다 계획적·조직적·계속적 교육을 위한 일정한 시설과 설비를 갖춰 교육하는 사회 제도적 단위가 학교이다. 여기에서 사회제도로서의 학교라는 것은 공설(公設) 또는 공인(公認)이라는 형식적 조건을 뜻한다. 이런 학교가 그 본연의 일보다, 다른 일에 밀려, 본연의 일을 못할 지경이라면 반드시 고쳐야한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라는 주제로 학교업무 정상화로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하는 학교를 만들어, 행복 교육을 구현한다. 개학과 동시에 학교가 방역과 교육과정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3월, 9월 한 달 동안 ‘회의·연수 없는 달’을 운영한다. ‘회의·연수 없는 달’은 학년 초 교사와 학생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2월 중 학교교육과정 수립을 위한 ‘새 학년 교육계획 준비 주간’을 운영하여 교사들의 인사 발령을 1월 말로 한 달 앞당긴다. 새 학년 시작 전 교육 공동체 모두가 참여해, 교육계획을 수립한다. 각 급 학교는 교무행정지원팀 운영을 내실화한다. 학교 업무를 재구조화한다. 교육과정 및 수업 중심의 학교 운영이 이뤄지도록 한다. 교육정책사업 정비는 교원이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강력하게 추진하는 공약사항이다.
교육감 임기 내 교육정책사업의 총 50% 정비가 목표이다. 교장, 교감, 장학사, 교육행정직으로 구성된 ‘교육정책사업 정비 TF팀’을 구성한다. 각 부서에서 제출한 교육정책사업을 면밀히 분석해 불필요한 사업들은 지속적으로 과감하게 폐지 및 축소한다. 지난 2018년에는 학교업무 정상화 관련 사업 727개 중 129건(17%)을 정비해, 약 97억 5,000만 원을 감액하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 2019년 19%, 지난해에는 이관사업 1건, 개선사업 8건, 통합-폐지사업 20건, 폐지사업 64건 등 총 93건 12%를 정비해, 3년간 정비 누계 48%를 달성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학교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는 여건 조성을 위해, 학교에서 이관 가능한 업무를 발굴해 센터에서 통합 처리하는 ‘학교지원센터’를 전면 시행했다. 학교지원센터는 학교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업무 중심에서 지원중심의 교육지원청의 역할 전환이 목적이다.
지난 1월 23개청 학교지원센터 전면 시행에 앞서, 유형별로 장학사 1~2명, 주무관 2~4명의 인력을 배치해, 학교 지원 업무를 전담했다. 학교지원센터는 도시형, 도농복합형, 농촌형, 도서 벽지형의 4가지 유형으로 교육 활동을 지원한다. 현장 활동 지원, 인력 채용 지원, 특색 활동 지원의 4가지 영역에서 학교의 업무를 직접 지원했다. 지난 1~2월에는 센터별로 학교 업무 지원을 위한 누리집을 구축했다. 센터 홍보, 계약제교원 채용 및 인력풀 구축, 방과 후 학교 강사 선정 지원 및 인력풀 구축 업무를 집중 지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행정업무를 경감해 교육과정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교사의 스트레스를 짚는다. 지난 5월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비교 연구:TALIS 2018 결과를 중심으로(Ⅱ)’에 따르면,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는 4점 만점에 2.55점(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수준 높음)이었다. 조사 대상 48개국 평균(2.48점)보다 높았다. 교사가 늘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스승과 제자 사이에 인성교감이 안될 게다. 이 참에 이것도 고칠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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