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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계주 金’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22 17:38 수정 2017.02.22 17:38

2003년후 14년만에 정상 탈환…심석희₩최민정 2관왕2003년후 14년만에 정상 탈환…심석희₩최민정 2관왕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4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 3000m 계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심석희(20)·노도희(22·이상 한국체대)·최민정(19·성남시청)·김지유(18·화정고)로 이뤄진 한국 여자 대표팀은 2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10초515를 기록, 1위에 올랐다.한국은 중국(4분10초980)을 0.465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한국은 2007년 창춘 대회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잇따라 중국에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쌍두마차' 심석희, 최민정을 앞세워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3000m 계주 금메달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위용을 선보였다.지난 20일 여자 1500m 금메달을 거머쥔 최민정은 2관왕에 등극했다. 500m에서도 동메달을 딴 최민정은 메달 3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앞서 열린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심석희도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 한국은 레이스 초반 줄곧 무난하게 선두를 유지했다. 선두를 유지하던 한국은 5바퀴를 남기고 바통 터치를 하다가 중국에 추월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중국의 뒤를 바짝 뒤쫓으며 추월을 노렸다.이 때 최민정이 나섰다. 2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한 바퀴를 남기고 중국의 궈이한을 아웃코스로 추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동메달은 4분20초034를 기록한 카자흐스탄의 차지가 됐다.이정수(28·고양시청)·신다운(24·서울시청)·서이라(24·화성시청)·박세영(24·화성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주자 박세영이 넘어지는 바람에 7분02초70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우다징, 한톈위를 앞세워 7분01초983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중국이 가져갔다. 2003년 아오모리 대회부터 5000m 계주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4연패 달성에 실패했다.지난 20일 1500m 금메달을 딴 박세영은 2관왕을 달성하지 못했고, 앞서 열린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서이라도 2관왕 등극을 놓쳤다.2, 3위를 오가던 한국은 1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다가 다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한국은 줄곧 2위를 유지하며 추월을 노렸지만 중국은 좀처럼 틈을 주지 않았다.두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주자 박세영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한 차례 추월을 시도했다 실패한 박세영은 반 바퀴를 남기고 재차 바깥 코스로 빠져나가 중국을 제치려 했다.하지만 그러다 넘어지면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박세영이 넘어진 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한국은 2위가 됐다. 일본이 7분02초909를 기록해 동메달을 가져갔다. 삿포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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