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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신공항 무산 대구 민심 ‘부글부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03 17:54 수정 2016.07.03 17:54

“K2 이전도 물건너 간 것 아니냐” 우려목소리 고조“K2 이전도 물건너 간 것 아니냐” 우려목소리 고조

새누리당 대구 의원들과 대구시가 지난 1일 밀양 신공항에 이어 K2 군공항 이전 문제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윤재옥 새누리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구의원-시장 간담회에 참석, "근간에 대구 시민이 실의에 빠진 데 대해 검증을 하고 또 다른 대책을 강구하기에 대구의 현실이 지금 그렇게 편안한 상황이 아니다"며 대구 지역의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윤 위원장은 "검증을 하면서도 시민들이 걱정하는 문제를 갖고 대구공항 존치 문제 등 시민이 걱정하는 문제에 있어 정부에 요구할 건 요구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간 수차례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이 안 된다고 해서 새로운 입지를 잡아서 신공항을 추진하게 됐던 건데 갑자기 이 정부 들어와서 왜 이번엔 되는 걸로 결론 났는지 검증해봐야 한다"며 "앞으로 이 공항이 정부의 약속대로 추진된다 해도 영남권 주민이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공항이 되기 위해 이 부분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신공항 무산으로) K2 기지 이전 부분도 날아갔다고 해서 대구 경북 민심은 폭발 직전"이라며 "특히 대구는 부글부글 끓고 나에게 항의, 문의전화가 오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토부는 김해확장안에 대해서만 그냥 설득하려 다니고, 국방부는 아직 대구공항 존치에 따른 K2 이전에 대한 어떤 방안을 갖고 있는지 내놓지 않는다"며 "돈을 갖고 있는 기재부는 우리도 보고 못 받았다 이런 식"이라고 성토했다. 권 시장은 "빨리 관련부처들을 모아서 대책을 만들어, 우선은 K2 문제마저 날아갔다 라고 분노, 걱정하는 대구 경북 민심을 안정시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생존권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미래를 열어가는 문제니까 절박한 심정으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위원장, 권 시장을 비롯해 유승민 곽상도 정종섭 조원진 곽대훈 홍의락 정태옥 추경호 김상훈 등 대구 지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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